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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장수 엄기둥, 한양을 누비다 - 조선 후기 ㅣ 사계절 역사 일기 8
이영서.이욱 글, 김창희.김병하 그림 / 사계절 / 2012년 6월
평점 :
한학기 동안 우리나라 역사 공부를 하고나니 느끼는 점이 많았나 봅니다.
그동안 틈틈히 우리역사에 대해 읽어왔기에
그나마 수월하게 사회시험을 봤거든요.
학원 다니는 친구들은 학교 숙제에 학원 숙제에 책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는데
책읽기 좋아하는 딸아이는 역사책 읽기가 신나해 하지는 않았지만
시험성적을 보니 안도해 하더라구요.
역사는 재미없다(?) 아니더라구요.
엄기둥과 함께 한 역사공부는 절대 재미없지 않았습니다.
지루한 설명이였다면 그 분야가 역사가 아니였어도
책읽기는 힘들고 지루했을 것입니다.
역사일기는 그래서 재미있었나 봅니다.
소작농 아들이던 엄기둥이 한양으로 이사를 가
거상을 꿈꾸기 까지의 과정이
일기 형식으로 쓰여져있기에
엄기둥이 실제로 들려주는 것 같아
더 재미있고 더 실감나고 더 이해하기 쉽더라구요.
"정보전달책인데 정말 재미있다."
딸아이가 그러더라구요.
그림도 사회상을 반영하지만
펼쳐보는 부분은 정보를 더 보충해주면서 더욱 세세하게 공부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조선의 수도 계획도시 한양
한양 속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리얼해서
책읽는 내내 완전 빠져 읽었내요.
육조거리,운종가,청계천
시전상인들의 귄리찾기인지 행포인지
일반 백성들은 무얼 먹고 살고 어떤 놀이를 즐겼는지
한강의 나루터와 석빙고는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선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엄기둥과 함께 1년을 보낸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