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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전지은 지음, 원유미 그림,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원작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학급에서도 무시당하기 일쑤 입니다.
개성을 중시하고 창의력을 강조하는 사회이지만
학교에서는 여전히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대접받지요.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거나
좀더 창의적인 활동을 하려하면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의견이 묵살되요.
빅터의 학창시절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큐가 173인 걸 선생님과 친구들이 재대로 알았더라면 과연 어땠을까
그래도 빅터에게 말더듬이라고 바보라고 놀려댔을까
빅터가 하는 말 의견 생각을 그냥 묵살해 버렸을까
선생님은 몰라도 친구들의 행동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그들이 정한 기준에 어느 것 하나 못 미치면
마치 하이에나 떼가 사냥하듯 한친구를 괴롭힐 것이니까요.
빅터는 말을 더듬었고 늘 소극적인 아이였으니까요.
그래도 빅터가 지금의 빅터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빅터 주위에 좋은 분이 많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빅터의 말이라면 늘 믿어주시던 선생님
항상 격려해주시는 부모님
그 분들이 있었기에
자신를 더 사랑하게 되었고
자신의 강점을 찾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습니다.
빅터에게
"너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인간이다'라고 말했다면
로라에게
"너는 못난이라 하는 일이 늘 그모양이다.너는 절대 꿈을 이룰 수 없어.'
라고 했다면
아무리 아이큐가 173이라도
선천적인 재능이 있다해도
그 역량을 펼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도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종종 더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잘할 수 있는데 모자라는 것 같아 속상해서였지요.
한번의 시험 성적이 다가 아닌데 말입니다.
아이의 맘을 다독여주고 더 잘할 수 있다며 너 자신을 믿으라며 격려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자기믿음만 있다면 못할 것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