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우리 옷에 날개를 달다 세상을 바꾼 작은 씨앗 10
전신애 지음, 김경신 그림 / 청어람미디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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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부터인지 한복은 아주 특별한 날 입는 옷이 되어 버렸습니다. 

바쁘니까 거추장스러우니까

편한 복장이 좋다며 너도나도 한복을 멀리했지요.

그래서 일까요.

한복은 우리 전통 옷이기는 한데

너무나 낯설고 불편한 옷이였어요.

그런 제 눈에 한복이 옷이 아닌 작품으로 보였답니다.

책 속의 이영희님의 한복은 아니였지만

정말 환상적인 한복이였어요.

고급스러운 배자에 아름다운 금박 무늬 

그런데..책을 읽다보니 제가 정말 몰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옷 한복의 미는

아름답게 치장하고 요란한 그런 옷이 아니라

자연을 닮은 전신이 깃들여진 옷이였더라구요.

단지 눈으로 보는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쫓았던 것이지요.

이 책은 우리 옷 한복을 사랑한 이영희 선생님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우리 옷에 대해 다시 한 번 배우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된 책이랍니다.

 

울륭한 인물 뒤엔 훙륭한 멘토가 있습니다.

이영희 선생님 뒤엔 어머니와 석주선 박사님이 계시더라구요.

우물가 옆 멘드라미에서도 예쁜 색을 찾을 수 있는 감성을 주신 어머니

한복에 담긴 뜻과 정신을 알려 주신 또 다른 어머니 석주선 박사님

거기에 우리 옷에 대한 사랑과 긍지 그리고 열정이 더해져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사람들을 매료시키셨지요.

선구자는 어렵고 힘듭니다.

하지만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엄마,독도에서 패션쇼가 열렸데.."

딸아이와 함께 인터넷으로 찾아보았지요.

신나 여왕,고구려 무희의 바람의 옷으로 물든 독도였습니다.

선생님이 원하던 높은 문화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려는 우리 옷, 한복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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