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나리와 아기별 민들레 그림책 3
마해송 지음, 정유정 그림 / 길벗어린이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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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교과서에 실리는 동화인데 

아이들이 자주자주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학기 시작하기 전 교과서 수록 도서를 꼭 미리 읽어두는 편인데

특히 바위나리와 아기별 이야기를 참 좋아하더라구요.

아무도 없는 황량한 바닷가에

바위나리가 피어

매일매일 누군가를 기다려요.

하지만 어느 누구도 바위나리를 찾아와 주지 않아요.

바위나리의 울음소리를 듣고 아기별이 찾아와주지요.

둘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아요.

그러다 하늘나라 문이 닫혀버리고

아기별은 하늘나라 임금님께 크게 혼나지요.

아픈 바위나리가 내내 마음에 걸렸던 아기별

하늘나라 밖으로 나갈 수 없어 아기별은 눈물만 지어요

그러다 빛을 잃게되고

바다로 떨어지게 되지요.

아이 표현에 의하면

너무 가슴 찡하다..바위나리랑 아기별이 너무 불쌍해.

전 마음도 아프고 가슴도 아프지만 그보다

바위나리와 아기별의 우정이 참 아름답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요즘 아이들 친구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되는 말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거든요.

요즘은 친했던 친구가 다른 친구를 왕따를 만들거나 학교폭력을 행사한다고 하잖아요.

이런 좋은 이야기를 많이 읽으며

친구란 어떤 것인지 스스로 느껴보면 참 좋겠어요.

마음이 따뜻한 친구는 나쁜 짓 안할테지요.

초1 아들이 읽고 독후감상문을 적었어요.

몰래 읽어봤더니

아기별이 바다로 떨어지는 장면이 무서웠다.

차갑고 숨막혔을거다.

책이 주고자하는 것을 모두 느낄 나이는 아니지만

아이의 생각이니 고쳐지 않고 학교로 가져갓네요.

선생님 코멘트는 선생님도 수영을 못해서 준원이 생각에 공감해...였답니다.

좋은 책으로 좋은 시간 가져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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