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호텔

선인장 호텔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
브렌다 기버슨 지음, 이명희 옮김, 미간로이드 그림 / 마루벌 / 1995년 9월

제가 이 책을 구입한지 6년째입니다.

아이가 한창 유치원 다니면서 이쁜 옷에 이쁜 악세사리에 빠져 있을 때

지인으로부터 받은 이 책 한권이 제 인생을 바꿔 놓았습니다.

아이 옷에 돈을 물 쓰 듯 하면서

아이의 정서를 위해 책 한 권 사는 것엔 아주 신중을 귀했거든요.

그 때까지 책은 아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마루벌의 좋은책 시리즈를 만나고

아이랑 함꼐 책읽는 시간이 늘어 나면서

저도 아이도 변했답니다.

책읽는 기쁨을 알게 된 것이지요.

책이 주는 기쁨 이제야 알게되었지요.

특히 선인장은 표지부터 글씨까지너무나 지루할 것 같은 에상을 뒤엎고

아이가 또 또를 연발한 책이였거든요.

이런 지루한 내용을 이렇게 재미있게 알려주는구나

저는 정보를 주는 책은 정말 지루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그런류는 학습만화를 많이 본다고 들었구요.

그런데 마루벌의 선인장 호텔은 달랏습니다.

너무나 재미있고 너무나 유익했습니다.

황랑한 사막 한가운데 선인장이 자라

몇천년이 흘러 큰 선인장 숲을 이루기까지

그 긴 세월을 그림책으로 어떤 내용으로 담을 수 있을까

선인장을 두고 살아가는 생물체들

그 생물들의 사람은 또 어찌 재미나고 신나던지

글이 주는 힘이 바로 이런것이구나 싶었어요.

이 책을 읽던 아이가 벌써 5학년입니다.

자금도 마루벌의 좋은책 시리즈 꺼내 읽습니다.

이제 둘쨰가 더자주 읽어달라고 가져오지요.

전 기쁘게 책을 펼칩니다.

아이가 얼마나 재미잇어하고 신나해 할 것을 알기 떄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