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자신 있어요

난 자신 있어요! - 용기, 도전정신, 자신감 키우기 ㅣ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7
백수빈 글.그림 / 노란돼지 / 2012년 5월

초5학년 딸아이 초1인 아들 

살짝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지금까지 보조 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둘 다 겁이 많은 성격이라 그런지 보조 바퀴없이 자전거 타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더라구요.

여기엔 부모 잘못도 있습니다.

책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좀 더 시도해 볼 걸.좀 더 노력을 해 볼걸.'

이런 생각이 절로 들어서요.

난 자신 있어요 하며 스스로 해보겠다고 하는 예빈이와 달리

저희 집 딸은 난 못 해 너무 무서워 넘어진단 말이야로 일관하니 말입니다.

시도해 보다 넘어지기도 몇 번

그럴 때 마다 울고 못한다고 때쓰고

그런 모습이 보기 싫어 그만두자 해버리고

그렇게 악순환만 계속되다 지금에 이르렀지요.

동기부여가 더 필요했던 것일까요

꼭 두바퀴 자전거를 타야겠다는 의지가 약했거든요.

이제 두바퀴 탈 수 잇는 나이가 됐으니까

너무 타 봐..뭐 이런 식이였는데

그래서인지 몇 번의 실패에 무너지도 말더라구요.

딸아이도 걱정이지만 아들녀석이 더 걱정입니다.

남자 아이들은 친구들이랑 자전거 타면서 자주 노는데

보조 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타면 이제 놀림거리가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다보면 자전거 타는 것이 싫어질테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횟수도 줄어들테니까요.

여러모로 두발 자전거 타기 꼭 성공해야 하는데..

"아들,예빈이 봐봐.이렇게 넘어지고 쓰러지는데도 또 일어나서 자전거에 올라타네?"

"내리막길은 정말 위험한데...브레이크 밟으면 앞으로 넘어지는데.."

그래도 아직은 두려운 가 봅니다.

"보호장구를 엄마가 생각 못했네.이것 사서 다시 도전해 보자.자전거 타기 딱 좋은 날씨잖아."

너도 할 수 있어

라는 긍정 메세지를 전달해 주니

아이 스스로도 도전해보고픈 생각이 드나봅니다.

오늘은 두발 자전거 도전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