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푸른 우리 소나무

늘 푸른 우리 소나무 - 나무 중의 으뜸
이상배 지음, 조미자 그림 / 해와나무 / 2012년 5월

언젠가 아이가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난 나무는 다 소나무인 줄 알았어."

그러게요.나무에 대해 모르고 관심이 없는 아이라면

이런 생각 한번쯤 해보지 않았을까요

나무 이름을 써보라고 하면

십중팔구는 처음으로 소나무를 적지 않을까 생각하는대요.

그만큼 소나무는 우리와 떼레야 뗼 수 없는 관게가 아니가 싶어요.

늘 우리 곁에 있었고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니까요.

나무 중 나무는 소나무였어요.

"엄마,금강송이 뭔지 알아?"

"송이면 소나무인데 금이 들어가니 소나무중 좀 더 특별한 소나무 아닐까?"

민족 자긍심 남대문이 화마로 타버리고

그것을 재건하기 위해 금강송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가 제게 물어온 말이였습니다.

궁같은 중요한 건축물을 지을 때 금강송을 사용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대문을 재건하면서도 금강송을 사용하려햇구요.

그런데 그 금강송이 귀하다보니 자라는 곳이 한정되어있더라구요.

금강송을 자르는 의식도 색달라습니다.

먼저 금강송에게 고하더군요.

네가 어디에 쓰일것이며 어명이라구요.

완전 아이들과 제겐 작은 센세이션이였답니다.

금강송이 아니 소나무가 달리 보였습니다.

책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소나무에 이런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소나무가 처음 지상에 씨를 뿌리게 된 계기와

바위에 솔씨가 자리를 잡아 굳건한 소나무로 자란 이야기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가 절개 곧은 선비를 닮은 이야기뿐 아니라

다양한 소나무 종류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소나무까지

소나무 이야기가 끝도 없이 펼쳐졌어요.

아들 말처럼

아낌없이 주는 나무인데

우리가 너무 등안시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우리 자연을 지키지 않으면 자연도 우리에게 더이상 줄 것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답니다.

늘푸른 소나무..그 모습을 지켜줘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