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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뤄 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 ㅣ 미래아이문고 21
김하루 지음, 김윤경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구요.
'얼마나 눈치가 보였으면 스스로 친구들에서 멀어졌을까'
'왜 도와달라고 소리치지도 못했을까'
'왜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고 구경만 하고 있을까'
요즘 학교 폭력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다보니
세민이 이야기가 너무나 가슴에 와닿더라구요.
폭력에 시달리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어느 중학생 이야기도 떠오르구요.
누구는 폭력의 가해자로
누구는 폭력의 피해자로
그리고 나머지는 방관자로
한 반 친구들이 이렇게 구분지어 진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하지만 천하무적 강태오가 변한 것처럼
말라깽이굼벵이멍청이 양세민이 달라진 것처럼
우리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의 학교환경이 책 속 이야기 처럼 바뀌었으면 좋겠더라구요.

천하무적 태오는 올빼미 할머니로 부터 받은
소원을 이뤄주는 꿈표를 왜 세민이에게 주었을까
친구들에게 왕따 당하는 세민이가 불쌍하게 느껴졌을까
아니,자심도 세민이를 왕따시킨 것이 못내 미안해서였을까
어쨌던 세민이는 태오로부터 받은 꿈표를 받고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꿈표가 있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그 덕분인지 몰라도
태오는 세민이를 괴롭히는 형식이를 혼내주고
세민이를 위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말라깽이굼벵이멍청이라 놀림 받던 세민이는 친구들과 조금씩 소통하게 되고..
세민이의 소원은 바로 이런 것이였을까
세민이가 주워다 만든 장난감 친구들을 보면
세민이가 얼마나 친구들에 목말라했는지 짐작이 가더라구요.
즐거워야 할 학교가 지옥과 같다면
더 이상 학교는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울타리가 될 수 없습니다.
학교폭력이 없어지려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지요.
스스로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하고
학교폭력에 더 이상 방관자가 되지 말아야합니다.
소원을 이뤄주는 꿈표는 없지만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를 꿈꿔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