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의 나이테

열두 살의 나이테 - 2025 초등 국어 5학년 1학기 교과 수록 도서 ㅣ 익사이팅 북스(Exciting Books) - 3단계(11세이상)
오채 지음, 노인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3월

책을 읽다 말고 작가 이름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아이드의 심리 상태를 어쩜 이리도 잘 표현해냈을까 싶더라구요.

12살 딱 그만한 나이의 아이들 말이예요.

책 속의 등장하는 아이들은 여느 보통의 12살 아이들의 모습이였고

또래 아이들이 가지는 고민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고민들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치료하며 성장해 가는지

잔잔하게 그려져있더라구요.

"엄마,우리 선생님도 이런 분이면 좋겠어.

 친구 같은 선생님 좋잖아."

아이도 그렇게 생각했나 봅니다.

일방적이지 않고 상호교류가 가능한 그런 친구 같은 선생님요.

각자 다른 환경과 개성의 아이들도

입바람으로 앞머리를 훅하고 불어 넘기는 아이들

그렇게 서로 닮아가고 있었네요.

하림..나무 밑에서 이름처럼 자연을 닮은 아이 하림

촌스러운 외모지만 뭔가 특별한 느낌을 주는 아이

민하,찬희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 존재

우리에게 자연이 그렇 듯

하림 역시 그러했네요.

부모님의 원하는 것이 자기 꿈이였던 민하가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되고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무엇을 찾았는지

자신을 돌아 볼 수 있었던 12살은

하림,민하,찬희 뿐 아니라

모든 12살 그 나이에 좋은 질문이였답니다.

"노을이 그렇게 이뻤나?왜 난 몰랐지

마음의 여유가 더 필요한가봐.이쁜 것을 보고 이쁘다고 느끼고 또 느낄 시간말이야.

엄마,내게도 시간을 줘 봐.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뭔지 생가 좀 해보게."

딱 12살

지금 아이에게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 해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