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소년 캄쾀바 너른세상 그림책
윌리엄 캄쾀바, 브라이언 밀러 글, 엘리자베스 주농 그림, 김흥숙 옮김 / 파란자전거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엄마,얘는 이름이 왜 이렇게 어려워.아프리카 아이들 이름은 다 어려운거야.?" 

미지의 대룩 아프리카의 아이가 마냥 신기한지

아들이 호기심 어린 눈망울로 질문세례를 쏟아 붓습니다. 

아프리카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배고픔 갈증 전쟁 기아 에이즈 뭐 이런 단어들인데

검은 땅 아프리카에서 이런 희망의 메세지가 날아들오올줄 몰랐네요.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아이들

금,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전쟁

에이즈로 죽은 부모와 죽어가는 아이들

타들어 가는 가뭄으로 신음하는 대지

아프리카는 그런 곳인지 알았습니다.

아니 그런 곳이였습니다.

아무런 희망도 열정도 없이 퀭한 눈을 하고 있던 아이들

그 아이들이 바로 아프리카의 모습이였는데

아프리카에 희망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했지요.

필요에 의한 생존을 위한 호기심이였을지도 모릅니다.

어떡하면 옥수수를 살릴 수 있을까

그래서 배고프지 않을 수 있을까

아프리카를 살릴 수 있을까

캄쾀바는 그렇게 아프리카에 희망의 바람을 불러왔습니다.

 

이제 하루 한 끼로 버텨야했습니다.

배고픔도 힘들지만 학교를 갈 수 없다는 사실은

캄쾀바에게 어깨를 짖누르는 절망이였습니다.

울고 있을 수 만은 없었습니다.

모두 이상한 아이라 했지만

캄쾀바를 매일같이 쓰레기장을 뒤졌습니다.

그 쓰레기들 사이에서 아프리카를 살릴 희망을 만들어 낸 것 입니다.

풍차..

아프리카엔 매서운 바람이 붑니다.

그 바람을 희망의 바람으로 바꾸었습니다.

물을 끌어와 대지를 적셨습니다.

이제 옥수수를 말라 죽지 않았고

아프리카도 굶주리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이무것도

아니 절망만 있을 것 같은 아프리카에서

캄쾀바는 희망을 노래했습니다.

절망하지 않고 꿈을 가지고 노력했기 때문이지요.

모든 것이 너무나 풍족하다 못해 넘쳐나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도 다른 세상의 아이를 보면서

때론 반성하고

때론 배우고

좀 더 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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