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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행복한 왕자 ㅣ 큰곰자리 4
시미즈 치에 지음, 야마모토 유지 그림, 한영 옮김 / 책읽는곰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제가 요즘 아이들에게 자주 들려주는 이야기가 기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세상엔 부자들이 참 많아.
다른 사람보다 돈이 많은 부자도 있고
다른 사람보다 마음이 부자인 사람도 있지.
돈이 많다고 다른이들에게 많이 나누며 사는 것은 아니야
가진 것이 많지 않다고 다른이들에게 나눠줄 것이 부족한 것이 아니지
마음이 문제지
이런 이야기는 비단 기부에 국한되는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제가 작년 연말에 어떤 시상을 보면서 크게 감명을 받았는데
상을 탄 연기자가 수상 소감으로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다른 말 안하겠습니다.1가구 1결연을 실천해 주십시요."
그런 쪽으로 관심만 가졌지 다양하게 실천하지 못했던 제게
그 분의 수상소감은 정말 왁...와닿더라구요.
기부 나눔 굳이 이렇게 거창한 말을 붙이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남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것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태어날 때 부터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유이치
유이치는 연극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남과 나누려는 행복한 왕자의 제비 역을 맡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잘 듣지 못하기에 말하는 것도 어눌한 유이치에게
제비 역은 너무 힘든 역할일까요
친구들이 반대하고 나섭니다.
하지만 친구 겐타의 도움으로 제비 역을 하게 되는데
친구들은 유이치의 정확하지 않은 발음을 이유로 제비 역에 마땅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 친구들의 말은 유이치에겐 큰 상처였겠지요.
하지만 친구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유이치는 제비 역을 훌륭하게 해냅니다.
친구의 마음을 알아주었던 결과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내가 가진 마음을 따뜻한 눈길을 나눈 것
유이치와 친구들은 행복한 사람이고 동시에 행복을 주는 사람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