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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아저씨의 아파트 농장 ㅣ 미래그림책 13
론 바레트 그림, 쥬디 바레트 글, 정혜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처음 만났던 날이 생각납니다.
아니 아이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와우..써프라이즈..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개성 만점 이야기 책
아이는 그렇게 이 책에 빠져 살았습니다.
요즘은 남동생에게 읽어주는 책인데
그렇게 읽었는데도
읽을 때 마다 재미있나 봅니다.
읽으면서 동생에게 재차 확인합니다.
"정말 재미있지.바닥과 천정에 뿌리들이
이런 아파트에선 절대 못살거야.흙이 머리에서 떨어질지도 모르잖아.
자다 놀라겠지.그래도 재미는 있을 것 같은데
보면서 내내 키득키득 웃음이 나오지 않을까?
이 아파트에 살면 자주 웃어서 오래오래 살 것 같아."
이렇게 말이 많으니 책읽기는 뒷전이 됩니다.
늘 대화가 오고가야 합니다.
니생각은 어떠니 내생각은 이래..
"여기 좀 봐.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중에 웃는 사람은 맥더날드 아저씨와 그 부인 밖에 없어.
모두 인상을 찡그리고 있어.그럴지도 몰라.아파트가 밭으로 변해버린다면 좀 그렇겠지."
토마토 화분 하나에서 시작해서
아파트 앞마당도 마자라
빈아파트까지
"맥도널드 아저씨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마루바닥에 흙을 깔고 채소를 심을 수 있을까?
정말 싹이 날까?"
이 책이 아이들에게 좋은 이유는 이런 이유입니다.
아이들에게 끝없이 상상하게 만들고 끝없이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지요.
맥도널드 아저씨의 아파트엔
채소 과일나무 심지어 소까지
사람을 대신하여 아파트에 살게 되었답니다.
그리고..또 하나의 반전 아이디어
새로운 사업이 등장하지요.
하하호호 웃고 감탄에 즐거움을 더하던
즐거운 책읽기 시간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