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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북 전쟁에서 살아남기 2 ㅣ 만화로 보는 세계사 대사건
정나영 글, 현보 아트스쿨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엄마, 책이 좀 잘못된 것 같아."하면서 달려어더라구요.
"뭐가?"
"적군 아군 가리지않고 부상병을 돌봐준 사람이 흑인 간호사아니였어?"
언제가 텔레비젼에서 보앗던 메리시 콜을 애기하는 듯하더라구요.
"그사람은 흑인이 맞는데 미국 남북전쟁이 아니라 크림전쟁이였잖아."
"아,맞다."
그 때서야 제대로 생각이 났나보더라구요.
그래도 전 아이의 말에 너무 기뻤답니다.
제가 학습만화 아이들이 좋아하느지 알면서도 늘 찜찜했던 것이
만화만 즐겁게 보고 머리에 남는 것이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만화만 본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세계사를 보고 있었다는 이야기니까요.
책 속의 인물들 소개나
글로 된 쏙쏙 세계사 편을 제대로 읽지 않았다면 이런 질문을 하지 못했을 것이거든요.
물론 만화로 된 본문이 읽을거리가 없다는 애기가 아니라
사건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보다 정확히 자세히 알기에는
만화론 된 부분이 좀 부족하니까요.
링컨 하면 떠오른 것이 노예제 폐지지만
실제 상황으로 보면
링컨이 노예제를 반대했다기 보단 나라가 두동강 나는 것을 더 염려했기 때문에
노예가 필요했던 농장이 남은 남부와
노예가 남부보다 덜 필요했던 공업의 북부가 전쟁을 할 수 밖에 없었지요.
남북순의 전설적인 영웅 리장군 역시
노에제를 찬성했다기 보다
자신의 고향을 위해 남부군 총사령관이 되었다는 점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세계사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했나요.
아메리카는 원래 인디언들의 땅이였지만
아메리카 발견 이후 많은 고통의 역사를 걸어왔습니다.
살던 곳에서 쫒겨나기도하고 아예 부족이 전멸하기까지 했으니까요.
해리엇 비쳐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미국남북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미국 남부 전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시대상이나
그로인해 인디언들이 피해
그와 달리 어떻게 미국 내 주식상황은 호기를 맞았는지
서로 얽히고 설키는 여러가지 사건을
차곡차곡 머리 속에 정리되어 쌓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