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의 화원 북멘토 가치동화 3
이병승 지음, 원유미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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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에는 겨울 바람이 불지만

보통의 가정은 따뜻한 집에서 따뜻한 자녁밥을 먹으면

하하호호 하고 있는 지금

어딘가에선

내직장을 지키기 위해

내집을 지키기 위해

내가족을 지키기 위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현실 속에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는 분이 많습니다.

해고 노동자

비정규직자

그들은 오늘도 외치고 있습니다.

 

여우의 화원은 쌍용자동차 해고사태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 같습니다.

힘있고 돈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현재를 그리고 미래를 송두리 째 빼앗아 버렸습니다.

법이라는 울타리를 이용해서

폭력도 불사했습니다.

책 속의 노동자의 말처럼

이젠 맞고만 잇지 않을 것이라고 몸부림을 칠 것이라고

그렇게 그들은 법과 회사와 대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해도 노동자의 아들 억삼과

미래 자동차의 사장인 아버지 사이에서

진실과 믿고 싶은 것에 대한 갈망 속에서 힘든 민수

아버지의 맘을 둘려보려 시작한 연극

여우의 화원은

해고 노동자와 전경들 그리고 용역업체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을 전했을까요

 

전 이 책의 결말이

아버지는 그대로 자기의 길을 걸어가서

그리고 민수는 그런 아버지와 다른 경영자의 모습이 되고자 했는 것이

마음에 더 와닿앗습니다.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도 현실을 바로 보게하고

그렇지만 그런 힘든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남겼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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