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 - 제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김소민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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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아이가 내내 하하호호 웃음이 끓이질 않았습니다.

"무슨 내용이길래 그래.?"

"엄마,누군가 떡뽁이 국물 튀었다고 엄마 가슴을 닦아주면서

 떡뽁이 국물이 찌찌 있는대 튀았네요.제가 닦아 드릴께요.하면 어떨까

 그것도 아빠같은 나이 아저씨가 말이야.우헤헤 우헤헤.."

좀처럼 아이의 웃음이 가시질않았네요.

잘못해서 아빠랑 몸이 바뀐 동동이가

약속으로 나간 데이트에서

매운거 좋아한다는 숙자씨 말에

아주 매운 떡뽁이 집에 데려가죠.

떡뽁이 집이라?

몸은 아저씨인데 역시 생각은 아이답죠.

그 뿐인가요

소심해서 운전도 못하는 아빠이기에

데이트도 택시를 타고 하는데

만원어치만 달리자니...

왜 아이가 그렇게 웃어댔는지 알겠더라구요.

아이 말처럼

정말 오랫만에 배꼽잡고 오랫동안 웃었네요.

웃음 속에도 동동이는 마음이 더 커졌어요.

함께 웃은 아이도 마음이 좀 더 커졌겠죠?

 

"나도 이런 상상 해봤는데..아빠!!! 

 만약에 아빠가 다른 사람으로 영혼을 바꿀 수 있다면 아빠는 누구랑 바꾸고 싶어?"

왜 아빠에게 물어 본 것일까요.

평소 아이는 늘 아빠 회사에서 사장으로 일해보고 싶어했습니다.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해야 해.

 그래서 이번 휴가도 직원들 다 가고 남은 시간에 우리가 갈 수 있어."

뭐 딸아이랑 나누는 대화가 이렇다 보니

아빠는 왜 사장님인데 맘대로 할 수 있는게 없어?라며

불만을 토로하던 딸아이가

자기가 사장님이 되면 어떤 경영을 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합니다.

책 속의 동동처럼 즐겁고 유쾌하고

조금 큰 영혼을 가지게 될지 저도 궁금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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