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채인선 글,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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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 그림은 왜 이렇게 촌스러워?" 

"원래 옛날 이야기 할머니 이야기는 내용이 구수하잖아.그러니 약간 촌스럽고 정감어린 그림이 좋아"

아들 눈에 그림이 요즘 나오는 그림들과는 달라 보였나봐요.

책을 펼치기도 전에 그림 이야기를 꺼내네요.

자타공인 한그림 하는 실력이라 자부하는 아들이거든요.

그림에 대한 첫느낌은 어땠는지 모르나

책을 읽으면서 아들은 내내 하하호호거리며 너무나 신나해 합니다.

그것이 바로 채인선,이억배님의 힘이 아닌가 싶어요. 

맛깔나는 글에 정감어린 그림

그래서 지금까지 아이들과 엄마로 부터 사랑받는 책이 되었겠지요.

 

우리의 할머니 손이 여간 큰 것이 아닙니다.

온동네 동물들 불러 모아 만두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재료의 양은 어마어마 상상초월이지요.

"이렇게 만드려면 정말 며칠걸리겠지.힘들겠다."

"원래 할머니들은 인심이 좋으셔.이렇게 만들어 동네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 불러 만두파티해주실 걸."

엄청난 크기의 무쇠솥도 등장하고

모양도 자기각색 만두도 만들어 보고

아이도 책 속의 동물들과 할머니와 함께 만두를 만드는 냥

너무나 싱글벙글 입이 귀에가 걸렸습니다.

 

할머니의 큰 손은 자신을 위한 손이 아닙니다.

힘들고 고된 만두 만들기지만

많은 이들과 함께 하기에 힘든지 모르고 정겹기만합니다.

그런 할머니의 넉넉하고 풍성한 마음을 아이들도 닮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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