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곤충 친구들 재미있는 곤충 학교 1
우샹민 지음, 샤지안 외 그림, 임국화 옮김, 최재천 외 감수 / 명진출판사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전 사실 이 책을 읽고 적지않게 쇼핑했습니다. 

단어들이 아이들이 읽기에 좀 부담스러운 것도 있었거니와

소재와 그것을 풀어나간 형식이 신선해서 쇼킹하더라구요.

'와!이런 곤충 책도 있구나!'싶은게..

보퉁 곤충에 관한 책은 거의 백과식이 많잖아요.

사진에 설명이 덧붙여진..

그런데 이 책은 곤충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이야기가 기산천외하고 다소 엽기적이더라구요.

웃어야하나 울어야 하나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곤충들이 사는 자연이라는 곳은

책 속의 이야기 같은 일들이 비일비재로 일어나는 공간일 것입니다.

더 현실감있는 이야기더라구요.

학생 거미가 선생님 파리를 잡아 먹는 설정 역시

인간의 사회적 위치에서 선생님과 학생이지

자연에서 보면

거미가 파리를 잡아 먹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거든요.

처음 아이가 책을 읽을 때

책읽는 진도가 정말 안나가더라구요.

이것저것 질문이 많았거든요.

아이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을 잘못해준 경험도 없지 싶습니다.

엄마가 곤충에 대해 잘알지 못하니

질문에 대답을 못할 수 밖에 없었지요.

이 책은 곤충들의 특징을 이야기로 풀어 놓았지만

워낙 종류도 많고 특징도 다양해서

하나하나 공부하며 따져가면 읽으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읽기로 했습니다.

물흐르듯 이야기로만 읽었습니다.

남는게 없으면 어쩌지?

책을 읽고 느낀게 없으면 어쩌지?

하는 저의 노파심은 하지않도 되는 걱정이였습니다.

굳이 공부하면 외우며 읽지 않아도

아이는 좋아하는 곤충의 특징과 관심있는 재미있는 곤충의 특징을 잘알고 있더라구요.

이런 것이 바로 책의 힘이 아닐까 싶어요.

굳이 공부하지않아도 알게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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