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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좋아요 ㅣ 좋아요 떠나요 1
김남길 글, 김동영 그림 / 바우솔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읽는 아이를 보니
이래서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어야 하는구나 싶더라구요.
7살 아들 요즘 캐릭터가 주인공인 생활동화에 푹 빠져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읽어달라고 가져오는 책이 전부..
음식도 편식하면 안되듯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루 읽어야 지식도 골고루 쌓을 수 있으니까요.
숲이 좋아요를 읽으면서
닫혔던 말문이 트이듯이
막혔던 사고력이 뚫리듯이
질문이 마구마구 쏟아지더라구요.
저도 나무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것이 없이
대답할 때 자신이 없었는데
아이에게 책을 읽기 전에
엄마가 먼저 책을 읽었더라구요.
분명 자신있게 아이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잇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책 속에 나오는 모든 나무의 이름이 어떻게 유래가 되었는지
자세한 설명이 실려있었거든요.
"엄마 나무 종류가 이렇게나 많아?"
"이름이 왜 이렇게 웃겨?"
"돈이랑 똥이 뭐가 같다고 그래?"
그림도 재미있게 나무 이름에 맞게
아이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해 주었습니다.
세상에..
쥐가 나무 위에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듯 똥을 산다고?
오리들이 나무 위에서 걸어다닌다고?
돈나무는 돈이 어마어마하게 쌓여 있을거라고?
층층나무는 계단이 층층 나있을거라고?
이름대로라면 이런 나무의 모습일 것도 같은데..
하지만 곧 알게 되요
왜 나무 이름이 이렇게 불리게 되었는지를요.
숲에 있는 나무에 저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아이가
"엄마 저 나무는 이름이 뭐야?'
하고 물어볼 때 마다 한 번도 자신있게 말해준 적이 없는데
숲에 가기 전
아이와 함께 나무을 찾아보고
모양이나 이름의 우래를 공부해 간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