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공부가 되는 시리즈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글공작소 엮음, 오양환 감수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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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익스피어의 5대 희극을 읽고 난 후라 그런지 

4대 비극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이 더 복잡해지는 듯 합니다.

희극 작품에서도 인간의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해 냈지만

비극 작품 속의 인간의 모습은 한층 더 내면을 들여다 보게 만들게 하더라구요.

비극..

비극은 욕심 욕망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겠지요.

욕심이 없다면 슬픔도 없고 비극적인 일도 일어나지 않을테니까요.

세익스피어의 비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자의 욕심으로 비극을 불러 옵니다.

햄림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까지 뺏어간 숙부에 대한 복수라는 욕망에서 비롯되었고

맥베스 역시 마녀들의 예언만 믿고 왕위에 오를 욕심에 비극이 시작되지요.

욕심,욕망으로 가득찬 인물들이지만

그 이면엔 또다른 괴로움으로 괴로워하는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도 함께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복수할 기회가 생겼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햄릿

아버지를 죽게한 숙부의 아내가 된 어머니에 대한 배신으로

사랑하는 오필리아까지 잃어야 했던 햄릿

왕을 죽이고 왕이 되었지만

매일밤 괴로움에 스스로 힘들어 하는 맥베스의 모습에서

인간의 여러가지 감정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었지요.

이처럼 세익스피어 작품은 인간에 대한 깊은 관찰이 너무나 매력적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들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유명한 명대사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아버지가 돈주머니를 차고 있으면 모두 효자이지만 아버지가 누더기를 걸치고 있으면 모두 모르는 척하지요."

"언젠가는 죽는 것이 사람이다.사람은 인생이란 가련한 배우와 같지."

셰익스피어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이 그대로 전해지더라구요.

 



 

 

4대 비극 작품 속에서는

역사 속의 인물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는데

그것이 스코틀랜드나 덴마크,노르웨이,영국 등

왕실에서 일어난 이야기나 전설을 기초로 했기에

역사 공부도 동시에 할 수 있엇던 것 같습니다.

신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사상으로 넘어가는 16세기 르네상스 시기

셰익스피어 작품 만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한 작품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그러기에 수세기에 걸쳐 고전의 백미로

많은 사람에게 읽혀지고 최고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위대한 극작가 셰익스피어를 만나고

역사공부와 상식 공부도 함께 할 수 있었던 책읽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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