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이 그림 크레파스와 친구들 작가랑 똑같아." 아이가 먼저 알아보더라구요. 나카야 미와 작품 안읽고 영유아기 보낸 아이 아마 없을 듯 싶어요. 저희집 아이들도 미와 그림책을 즐겨보며 컸구요. 크레파스와 친구들,누에콩 시리즈 정말정말 마르고 닳도록 읽은 책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단박에 알아보더라구요. 크레파스 시리즈나 누에콩 시리즈가 친구들과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였다면 이번 도토리 마을 이야기는 좀 더 넓은 주제를 다룬 이야기 시리즈 같아요. 책표지에서도 드러나듯 도톨리 마을의 친구들이 각자의 특기를 살려 여러가지 일을 해보는 그런 내용이더라구요. 도토리 마을의 여러 이웃들이 펼치는 다양한 이야기 너무 기대되는거있죠.. 우리의 주인공 키도리와 톨이 그리고 수리는 모자 만드는 일을 해요. 모자 가게를 차려 모자를 팔아보지만 왠일인지 모자가 생각만큼 팔지지 않아요. 그래서 도시로 나가 가게를 열어보기로했지요. 모자 가게를 열 마땅한 곳을 찾고 가게를 열어요. 그렇지만 역시..이곳도 도토리 마을 처럼 모자가 팔리지않지요. 왜 그런걸까? 키토리는 광고지를 붙여보겠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요. 키토리는 참새의 도움을 받게되고 처음으로 손님이 가게를 찾지만 예쁜 것이 없다며 모두 발길을 돌려버려요. 똑같은 모자를 네 개 사가는 생쥐 엄마 세 친구는 엄마쥐에게서 힌트를 얻어 두근두근모자를 만들게 되지요.. 이 책을 읽는 연령대의 아이들은 보통 자신의 힘으로 안되는 일은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그것도 안될 때는 포기해 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도토리 마을 세친구는 모자가 안팔려도 좌절하지않고 적극적으로 모자를 팔아보려 노력하지요. 도톨리 마을 떠나 도시로 나가 가게를 열어보고 안팔리는 모자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두근두근 모자를 만들어 내잖아요. 엄마쥐에게서 힌트를 얻지만 자신들만의 아이디어를 더해 더 멋진 모자를 탄생시키는 세친구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끝까지 노력하면 더 좋은 결과가 온다는 걸 알게되었을거예요. 도토리 마을의 여러 이웃들이 들려 줄 다양한 이야기 너무 기대됩니다. 빨리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책 속의 활동북으로 모자가게 놀이를 해보았어요. "네가 모자 가게 주인이야.어떻게하면 모자를 다 팔 수 있을까?" "아주 이쁜 모자들이 많습니다.모자 사세요." "이모자를 쓰면 정말 이뻐볼 일거예요." "울아들 장사 잘하네.다음번엔 새로운 디지인의 모자를 만들어 팔면 더 잘팔리지않을까?" "나는 큰 귀가 달린 모자가 좋던데.." 책읽기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적인 생각까지 끄집어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