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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영과 사리영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5
이영희 글, 이진경 그림 / 바우솔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쌍둥이 여자 아이들의 일상이 고택과 함께 잔잔하게 펼쳐집니다.
쌍둥이다 보니 자주 다투는 일이 생기고
그로인해 부모님께 혼나기도 하구요.
그래서 광에 갇히게 되고
오래 고택이다보니 오랜 물건들도 찾게 되고
그 물건 속에서 신비한 물건을 찾아 도깨비도 만나고..
뭐 스토리는 이런 이야기지만
스토리보다는 다른 곳에서 책을 읽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답니다.
우선 우리말..지금은 잘쓰지않는 우리말을 익히고 사용해 볼 수 있었어요.
실팍해서..다부져서
뒷간 ...화장실
돈짝..엽전
"엄마,실팍하다는 왠지 얍실하다 같이 안좋은 의미일 것 같은데 다부지다라는 정반대로 좋은 의미야?"
"엄마도 처음들어 보는 말이네.우리 딸 때문에 상식 하나 늘었다 고마워.'
우리말 공부도 함께 할 수 있었어요.

"이름이 아리여,사리영이 뭐야.친구들이 놀리겠다."
"아냐,아리영 너무 이쁜 이름이야.김수로왕 알지?"
"김수로왕능 가봤잖아,가야의 시조"
"그 김수로왕의 부인이 알영이었잖아.알영이 아리영이야.알영보다 아리영이 더 이쁘지."
"아..알영이 아리영이야."
그리고 그 알이 나라의 힘을 보여줬던 철에서 나온 한자라는 것도 이번에 새로 알게되었답니다.
"사회 시간에 배웠는데..사랑채는 남자만 생활하는 공간이였어.손님 접대 공간이기도 하고
여자는 안채에서만 생활했대.대청마루가 넓어서 집이 시원햇겠다.
엄마 이런 구조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거 알아?"
"와,우리 딸은 책벌레라 그런지 모르는 것이 없네."
"곳간이랑 광은 비슷한 공간이였나봐."
우리말, 우리 한옥의 구조,역사 속 인물까지
다양한 상식들을 접해볼 수 있는 책읽기 시간이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