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에서난 이런 전쟁 한번 쯤 겪는 것 같아요. 저희 집은 작은 아들보다 큰 딸아이가 자주 이런 고통을 당했답니다. 워낙 편식이 심하다보니.. 그나마 주인공 원재는 고통을 경험하며 식습관이라도 개선되었지만 저희집 큰아니는 아직도 편식하는 습관을 못버리더라구요. 배변의 기쁨을 알지만 맛없는 채소는 윽..이라나요. 작은 아들과 책을 읽으면서 작은 아들은 오히려 어깨에 힘이 들어가더라구요. 정말 황금똥에 바나나 똥이라며 아주 자부심이 대단했답니다. "엄마,나는 편식 않하지.그래서 바나나똥 누구." "아빠 방귀도 지독한 냄새가 아는데 그럼..아빠도 대장에 똥이 가득차서 그런거야?" 아주 질문이 쏟아지더라구요. "누나도 요즘 방귀쟁이인데 역시 똥이 가득차거 그런거였구나." 옆에 있는 누나는 한사코 절대 아니라고 우겼습니다. 방귀는 누구나 뀌는 것이라며... 저도 아이가 편식을 하다보니 원재 엄마처럼 별의 별 음식을 다 만들어보았답니다. 야채가 그리도 싫다고하니 야채맛은 안나게 모양도 모르게 깜쪽같이 속여서요. 그런데도 알더라구요. 음식을 먹으면 입보다 코가 먼저 반응을 한다나요. "황금거위가슴살현미밥?" "이건 먹을 수 잇을 것 같아.닭고기잖아." "슈렉무청시래청국장,스머프버섯무침,팅커벨브로콜리양산..?윽..이상할 것 같아." 이름은 아이디어가 번떡이고 좋은데 맛은 정말 없을 것 같다나요. 하지만 이렇게라도 자주 책으로 접해줘야 스스로도 편식하는 습관을 고쳐보려할거예요. 그 고통을 알기에... 고기엔 꼭 쌈싸먹기 하루에 줄넘기 안빠지고 꼭하기 뻥뚫어 프로젝트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저희집 뚤을거야 프로젝트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