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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도난사건 ㅣ 키다리 그림책 24
존 패트릭 루이스 글, 개리 켈리 그림, 천미나 옮김, 노성두 감수 / 키다리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애국주의 ?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런 애국주의가 잘못되고 편현한 생각에 갇혀 잘못된 방향으로 잘못된 결과를 가져온 사건
우리의 일제 강점기에서 나라의 광복을 찾아준 사건
미국의 일본 원자폭탄 투하가 있은 뒤였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을 종식 시키고 전쟁을 끝낸 고마운 전쟁 무기이지만
인류로 보아선 엄청난 재앙이였던 원자폭탄
그 원자폭탄을 만든 오펜하이머는 미국의 영웅이였습니다.
미국의 영웅이였던 그가 나라로부터 국민으로부터 변절자, 매국노라 불려야했던 이유
수소폭탄 개발을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이데올로기가 대립했던 시절
나라의 이익에 반한다는 이유로
나라에서도 국민으로부터도 변절자,매국노라고 손가락질 받았지요.
이 사건만 보아도 지나친 애국주의가 잘못된 애국주의가 어떤 것인지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하물며..
민족의 얼과 정신이 깃턴 문화재에 대한 애국주의는 어떨까요?
내나라 사람이 만든 작품이기에 당연히 내나라 것이다
그러니 방법은 상관이 없고
내나라로 돌아와야한다?
그건 아니지요.
어떤 절차로 어떻게 다른 나라에 있게 되었는지 명확한 사실이 있다면
그것을 함부로 내나라것 내나라로 돌아와야 마땅하다는 원리는 옳지않다고 봅니다.
이 책은 그런 삐툴어진 시각을 가진 문화 애국주의에 일침을 가하는
생각이 담긴 이야기였습니다.
내나라 사람이 그림을 다시 찾아 온 민족의 영웅이 아니라
남의 것을 훔친 도둑일 수 밖에 없는지..
지금도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그림을 보기 위해 루브르 박물관을 찾고 있습니다.
모나리자
이탈리아 천재 화가인 다빈치의 작품으로
빈첸초 페루자라는 이탈리아인이 루브르에서 모나리자를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다시 루브르에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이 담겼지요.
범인인 빈첸초 페루자가 사건에 대해 스스로 이야기하는 형식이라
책읽는 내내 사건에 더욱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모나리자가 왜 이탈리아가 아닌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가 있는지
왜 그가 모나리자를 훔쳐야했는지
모나리자가 없어진 후 프랑스는 어떠했는지
이탈리아로 돌아온 모나리자를 두고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들은 어떠했는지
1911년 모나리자가 사라진 날부터 1914년 다시 루브로로 돌아올 때 까지의
다양한 일들과 심리가 묘사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여러가지의 입장으로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우리나라의 2만점이 넘는 많은 문화재가 외국에 나가있습니다.
이는 정당한 방법이 아닌 도굴이나 문화재 유출에 의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얼마전 외규장작 도서를 프랑스로부터 영구대여 행식으로 우리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의 것이지만 우리가 주인이 아닌 셈이지요.
우리의 것이니 우리의 문화재를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마음입니다.
하지만..그 문화재를 다시 찾는 방법 역시 사랑하는 마음만큼이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