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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다이어리 2 : 악몽 같던 TV 출연 - 폴리의 비밀 일기 ㅣ 시크릿 다이어리 2
디 슐만 글.그림, 이연수 옮김 / 장수하늘소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저도 한 때는 문학 소녀를 꿈꾸며
나만의 비밀을 채워나가는 일기장을 가졌었지요.
하지만 폴리의 일기장은 정말 남달랐어요.
신선한 충격이라고나 할까요.
책벌레에 글도 제법 잘쓰는 딸아이에게도 폴리의 시크릿 다이어리는
약간의 시샘과 부러움의 상대였습니다.
왜 이런 형식의 일기는 생각해보지 못한 것일까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일기가 아니라
나만의 생각과 느낌으로 가득 채운 나만의 일기를 왜 몰랐던 것일까
이 책은 딸아이에게 여러모로 생각을 하게만든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엄마 나 오늘 정말 일기 쓸 것 없는데..뭐가 좋을까?"
가끔 이렇게 물어올 때마다
"일기장은 너희 사소한 것들까지 다 좋아할 걸..
너의 기록이잖아.그냥 네가 하고 싶은대로 써 봐.'
이렇게만 말해줬는데..
좀 더 색다르고 창의적이고 자기 발전적인 형식은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만화를 좋아라한다면 만화 형식으로 몇일을 그려도 좋고
사진찍기가 취미라면 사진으로 하루의 표현해도 좋고
편지를 써봐도 좋고
폴리의 시크릿 다이어리를 보고나니
아이디어가 마구마구 샘 솟는거있죠!!!!
"엄마,나도 중학생이 되면 폴리같을까?"
"사춘기 여학생은 남들과 다른 것도 싫고 남들과 똑같은 것도 싫고
싫고 걱정되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닐거야."
"내가 텔레비젼에 출연해야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폴리처럼 친구들이 알아볼까봐 싫을까"
딸아이도 폴리의 입장에 되어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지나 봅니다.
지금과는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폴리의 생각 속에서
또다른 자신을 먼저 만나보고 있답니다.
"나도 이렇게 책이 될만한 일기를 써볼테야.
내가 좋아하는 그림도 많이 그려넣고..
이번 여행에서 가져온 팜플랫도 많은데 이걸 활용해서 만들어 봐야지."
폴리의 시크릿 다이어리는 아이에게 새로움을 선물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