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 때는 아는 것 모르는 것 책찾아가며 참 열심히 미술활동을했었습니다. 집이 난장판이 되어도 좋아 욕실이 물감천지가 되어도 좋아 내 아이 창의력에 좋다면야!!!하면서 말이죠. 그런데..둘째는 첫째랑 참 다르더라구요. 그냥 넘어가요. 첫아이 기르던 실력으로 더 열심히 라 수도 잇을 것같은데 정말 안해지더라구요. 집이 엉망이되잖아. 욕실에서 장난하면 안 돼 완전 딴판이 되더군요. 그런 제게 이 책은 반성의 기회도 되고 새로운 정보도 얻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방법들도 있었지만 모르고 있는 것들이 더 많았으니까요. 크레파스로 긁어내거나 사포 위 그림을 그리거나 물감으로 데칼코마니하고 조형물 만드는 그 정도가 아니라 미술을 통해 사물의 촉감과 터치감을 익히고 창의적인 생각을 폭발시키는 단계를 넘어 과학적인 사고력까지 키울 수 있는 좋은 미술활동들이 참 많았습니다. 비슷한 활동인 것 같은데도 아이가 받아들이는 것이 미묘한 차이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참 많았습니다. 전 치약이나 식용색소로 팬케이크 같은 것을 굽는 것은 해본적이 없거든요. 아이가 과학놀이나 요리활동도 엄청 좋아라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한가지 생각하지 못했던 것.. 바로 야채를 이용해서 색을 만드는 것입니다. 양파즙이 산화되면 갈색이잖아요. 그것을 물감대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참 독특하고 좋았어요. 토마토 즙으로 다홍색을 부추를 찧어 초록을 만들어 보고 저도 아이도 너무 즐거웠네요. "다음엔 어떤 걸 해볼까?"물었더니 "아기 돼지 삼형제네 집 만들어요." "그럼 제료사러 같이 문구점에 가야겠네." 아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더라구요. 엄마랑 같이 호흡하고 같이 생각하고 같이 쇼핑하고 아들보다 제가 더 행복한 시간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