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3.4학년 전래동화

교과서 전래 동화 - 1, 2학년 수록도서
임지숙 엮음, 이시현 그림 / 세상모든책 / 2011년 5월

초등1.2학년 국어과정은 전래동화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입학 하기 전 미리미리 전래동화를 다양하게 읽어두지요.

우리의 전통전래 속에 선조들의 이야기 삶의 방식 그리고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워야할 점이 너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3.4학년 국어도 역시 전래동화가 나옵니다만

1.2학년에 비해 수가 줄어든답니다.

전래뿐 아니라 설명문,생활문,기행문 등등

다양한 형식의 글을 접하게 되지요.

1.2학년 국어 책에 실린 전래동화의 이야기는 그나마 잘 알려진 이야기여서

앞뒤 상황을 잘 알기에 다음 이야기를 유츄해낼 수 있지만

3.4학년에 실린 이야기들은 좀 생소한 듯 하더라구요.

물론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요.

4학년 1학기 책에 오성과 한음의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물론 전래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딘선가 한번쯤 들어본 이야기였어요.

그런데 주인공이 오성이였나

어떤 일이 일어났어나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더라구요.

아니는 저보다 더 그렇구요.

이럴 때 교과서에 수록된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참 좋겠다 싶어서

매년 학기가 시작되기 전 교과서 수록 도서를 사곤 했습니다.

여기서 이 책의 장점이 더 크게 보이더라구요.

전래동화만 한 책으로 묶으니 이곳저곳을 찾을 필요도 없고

좀 더 다양한 이야기도 읽을 수 있어서

책읽기의 흥미도 더 붇더라구요.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전래동화가

주로 잘 알려진 이야기가 대다수입니다.

딸아이가 보는 4학년 국어 교과서에는 없지만 이야기 귀신이라는 이야기가 재미있더라구요.

어떤 도령이 한 번 들은 이야기는 자신이 차고 다니는 주머니에 꽁꽁 싸서 묶어 버리는데

주머니에 갇힌 이야기들이 귀신이 되어 버리지요.

도령이 장가를 가게 되고 하인인 덕팔이가 주머니 속의 귀신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니다.

자신을 가둔 도령을 혼내 줄 계획이였지요.

잘 익은 배가 되어 자신을 따 먹으면 배탈이 나게 할 것이고

샘이 되어 물을 마시게 되면 히히히

가시방석이 되어 콕콕 찔러 주겠다는 귀신의 이야기였어요.

덕팔이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하게 된 도령은 자초지정을 듣게 되고

주머니 속에 갇힌 이야기를 풀어주게 됩니다.

우리 전통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지혜로운 사람도 있고

우리 선조들이 조금은 조심하고 금기시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잘 알게된 이야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