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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니멀 지구별 여행
이소비 글, 부즈클럽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역시..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따로 있구나 싶더라구요.
저도 책읽기 내공이 10년차가 다되어가는 엄마라
늘 아이들 연령에 맞는 책을 읽히고 독후활동도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약간은 엄마 욕심이 아이들 재미를 앞지르지 않나 생각하게 됩니다.
연령에 맞게 읽은 책을 선택하고 아이들과 함께 읽는 재미는 엄마의 만족이 더 큰 것 같아요.
캐니멀만 봐도 그래요.
보통 이런 책은 스티커 북으로 생각해서 일회용이라 생각하기 쉽잖아요.
"그래..엄마가 읽어줄 께.원하는 곳에 붙어 봐."
이러면서 근성으로 대하기 쉬운데
캐니멀을 대하는 아들의 태도는 정말 사뭇 다르더라구요.
눈은 궁금증으로 빛나고 손은 재미로 신이나구요.
역시..아이들은 원하는 것을 할 때 더 신나고 즐거운가 봐요.
보통 스티커북은 일화용으로 끝나는데 캐니멀은 스토리가 탄탄해서
읽고 또 읽을 수 있겠더라구요.
단지 코팅지가 아니라 떼었다 붙었다 할 수 없는 점이 아쉽지만요.
그래도 아들은 스스로 만든 자기 책이라며 만족해하고
스스로 빼서 읽고 또 읽고 보고 또 보고 하더라구요.
흐뭇한 미소와 함께요.
이런 모습을 보니 괜히 엄마도 기분 좋아지는 것 있죠.
"엄마,이 강아지 이름이 뭔지 알아?'
"뭔데..귀엽다."
어느새 캐릭터의 이름들을 다 외웠는지 연신 자랑입니다.
이 맘 때 아이들은 상상력을 발휘할 책읽기가 좋잖아요.
창의적인 생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구요.
캐리터들은 익숙하고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 였지만
배경이나 설정이 지구 밖 이야기도 있어서 재미있더라구요.
색칠공부도 하고 머리 써서 미로찾기도 해보고
일석삼조의 효과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