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가 봐.'하면 살짝 놀랐네요. 저희 남편도 애연가에 애주가라 어찌하면 담배라고 끓게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책 속의 상황과 똑같은 일을 생각해 본 적이 있거든요. 일단 병원에 간다 의사 선생님이 암이라며 겁준다(물론 거짓이지요) 그럼..담배맛이 절로 뚝 떨어지겠지. 이런 시나리오였거든요. 그런데 저랑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또 있다니 ... 그치만..책 속의 이야기처럼 가짜로 연극할려고 했는데 진짜 암이라는 판단을 받으면 너무 무섭고 당황스러울 것 같아 살짝 겁도 나더라구요. 암이라는 것이 현대인들에겐 너무나 가까운 병이면서도 무서운 병이잖아요. 제 주위에도 암에 걸린 사람이 있거든요. 힘든 항암치료를 마치고 식이요법으로 건강을 챙기고 신경을 썼는데 다시 재발한 경우가 있었어요. 본인뿐 아니라 가족..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데 다시 시작하고 힘들어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옆에서 지켜보기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현주네 가족은 이겨냇습니다. 사랑으로 가족의 사람으로 말입니다. 현주 아빠의 말이 생각납니다. "내가 암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너희들이 지켜봐라. 아빠는 원래 싸움군이였다.암과 싸워서 이길거야. 만약..아빠가 이기지 못하더라구요.절대 쉽게 굴복하지 않을거야. 아빠가 어떻게 하는지 너희들은 잘 지켜봐야 한다." 삶의 뿌리 희망의 뿌리인 아이들과 아내 가족이 있기에 그 희망으로 이겨낼 수 있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