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큰딸 좀 충격 받았을 것입니다. 머리 감고 새워하는 시간을 늘 아까워하거든요. "엄마는 책읽는데 꼭 씻으라고 그래." 늘 씻는 것 때문에 전쟁 아닌 전쟁을 치뤄야했어요. "안씻으면 옆사람에게 얼마나 냄새 나는 줄 아니." "더 자주 씻어." 이럴 때면 입이 이만큼 튀어 나옵니다. 하지만 꺠끗하면 자신도 좋고 주위 사람도 좋잖아요. 이렇게 씻어라!씻어라!를 입에 달고 사는 건 학기 초 담임 선생님의 말씀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릅니다. 학기 초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 담소를 나눌 때 였습니다. "어머님..저는 다른 것보다 몸에서 비누 냄새가 나는 친구들을 보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되요."라는 선생님의 한마디!!! 공부를 아주 잘하는 학생도 아니고 수업 태도가 좋은 학생도 아니고 발표를 잘하는 학생도 아니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학생도 아니고 몸에서 비누 냄새가 나는 학생??? 그 말씀을 표면저인 것과는 달리 어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힘찬이의 생활을 보면서 알겠더라구요. 몸에서 니누 냄새가 난다? 늘 좋은 냄새를 풍기려면 자주 씻어야 합니다.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깨끗한 옷차림으로 학교에 갈수가 없지요. 꺠끗하고 말쑥한 차림의 아이를 좋아하지 않을 선생님과 친구들은 없습니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낼수있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도 기를 수 있고 모든 생활을 잘해나간다는 의미겠더라구요. 힘찬이 좀 보세요. 늘 늦게 일어나니 지각하지 않으려 뭐든지 대충입니다. 세수도 대충 이는 안 닦는 날이 더 많지요. 그러니 자신은 모르지만 옆사람은 알아요. 새집 지은 머리에 냄새나는 몸 그러니 어느누구 같이 짝꿍을 하려하겠어요. 꺠끗이 자주 씻는 다는 것 청결을 넘어서 생활태도의 문제라는 것을 아이 스스로 꺠닫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