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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탐정 해리엇 ㅣ 거인문학 2
헬렌 에릭슨 지음, 이선오 옮김 / 엘빅미디어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에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합니다.
사실 우리 정서와는 좀 동떨어지다고 생각했는데
하나하나 따져보면 우리 사회에서도 존재하는 가족형태더라구요.
해리엇은 사이좋은 부모님과 함께 사는 평범한 소녀입니다.
어느날 아빠랑 엄마는 파리로 3달정도 나가있게 됩니다.
해리엇은 엄마 아빠를 따라 파리로 가지않겠다고 말하지요.
그러자 엄마도 해리엇을 데려갈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이런 건 참 특이하죠
이제 겨우 13살인데 아이를 두고 가겠다니
물론 해리엇을 돌봐줄 선생님과 요리사 아주머니는 계시지만요.
해리엇에겐 스팟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스팟의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아버지는 재혼을 하셨어요.
그런데 새엄마라는 사람은 요리도 청소도 서투릅니다.
그러다보니 늘 요리며 청소를 해왔던 스팟이 여전히 새엄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가족도 보통의 평범한 우리의 가정과는 다른 모습이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 아이..
소바주
자기가 시한부 환자라했다가
이름도 달라지는 이상한 상상놀이에 빠져 사는 이상한 아이
그 아이 역시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삼촌댁에서 사는 아이였습니다.
이 세 가족이 우리와는 좀 다른 형태의 가족이라하지만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가정문제를 하나쯤 내보이고 있는 그런 가족의 형태라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런 평범하지 않은 형태의 가족으로 살지만
아이들이 문제아라던지 불만투성이가 아니라는 점
가족 구성원들이 상처를 주면서도
그것을 가족 구성원들끼리 극복해 나가려고 노력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해리엇이 사랑하는 골리 선생님만 봐도 그랬습니다.
무슨 일 때문이지
결혼하고 몬트리올로 가신 골리 선생님이 다시 돌아오셨습니다.
골리 선생님은 그 일에 대해 아무말이 없으시지요.
문제를 알게되고 노력하게 되고 해결하게 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