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요즘 관심사는 기부입니다. 텔레바젼의 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인간이지만 인가다운 생활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 여자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고 이제 실천으로 옮겨야겠구나 싶은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그 때부터 꾸준히 아이들과 기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선물은 받는 사람도 기쁘지만 주는 사람도 기쁩니다. 나의 작은 선물을 받고 기뻐할 생각이 주는 이도 즐겁지요. 하지만!!! 저는 주는 사람의 마음만 생각했었습니다. 받는 사람의 입장에선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제가 돕고있는 아프리카나 방글라데시 아이들은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것들이 없기에 누구의 도움도 절실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좀 달랐습니다. 나라의 대다수가 가족과 친구 마을 모두가 극빈층이 아니라 도움을 받는 자신들이 보통의 사람을 살지 못하고 잇는 것 뿐이니까요. 그러기에 동정이나 자존심이 상하는 일은... 그들에겐 큰 상처로만 남을 것일 뿐입니다.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목욕 봉사을 하면서 봉사하는 단체에서는 장애인들을 힘들게 씻기고 먹이고 하면서 스스로 만족을 찾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시간에 맞춰 목욕봉사를 하는 것은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이지 진정한 봉사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원하고 필요한 시간은 그 시간이 아니였던 것이였습니다. 저소득층 아이들이 다니는 공부방만해도 그렇습니다. 같은 반 아이들도 모두 압니다. 누구는 어느 학원에 다니는지 그 애 집은 아파트가 아닌지 맞는지 공부방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섣불은 동정이나 기부 도움은 그들의 자존심에 상처만 줄 뿐 입니다. 진정한 도움이 그들이 원하는 방식이여야겠지요. 집 나간 아버지 알코올 중독자 어머니 잘난 언니 부끄럼쟁이 동생 엄마는 자존심은 내동댕이치고 늘 후원금만 바랍니다. 하지만 언니는 그것이 싫습니다.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난하지만 내 스스로 일할 수 잇는데 왜 남의 동정을 받아야 하는지..그 자존심에 갈등을 합니다. 후원으로 들어온 구질주질한 옷밖에 못 입고 사는 사람도 누군가에게 뭔가를 주고 싶기도 하나든 사실!!! 옷차림은 허럼했지만 당당했던 눈빛의 거지소녀처럼.. 그들의 맘을 단적으로 표현한 좋은 문장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우리 속의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type=text/java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