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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뒤의 약속 ㅣ 을파소 중학년문고 1
박상률 지음, 박영미 그림 / 을파소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앙상한 몸으로 단식투쟁을 하던 여스님이요.
국책 사업이던 KTX고속철도가 지나가게 된 곳은 도룡뇽들의 안식처였습니다.
나라의 발전과 이권에 도룡뇽들의 삶의 터전이 맞부게 된 것이지요.
작고 야윈 몸으로 우리에게 그녀는 무엇을 알리려했을까요?
국토개발이라는 것이
어느 정치인의 공약 때문만은 아닙니다.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나라에서 개발하는 것이지요.
이런 사업을 하게되면 바연적으로 일자리가 생겨나고
실업율이 낮아지고
경제가 좀 더 활발하게 돌아가게 되니까요.
좋은 면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10년 앞을 내다보는 정책보다는
50년100년 그보다 더 많은 일들을 내다보며 일을 추진하셔야겠지요.
자연이라는 것이
결코 인위적으로 인간의 힘에 의해
바꾸거나 없애려하면
꼭 그 화가 인간에게 되돌아 온답니다.
순리를 거슬리게 된 것이지요.
4대강 사업만 봐도 그러했습니다.
인위적으로 물길을 옮기다보니
물길이 막히게 되고 비가 조금만 많이 오게되면
물이 넘쳐가 주변 농경지가 완전 초토화 되더라구요.
시원스럽게 흘려가야할 물길이 인위적인 길로 가야하다보니
모래가 끝까지 흘러가지못해 바닥에 쌓여 이런 일이 벌어지더군요.

십년 뒤 약속의 여러 이야기만 봐도 그렇습니다.
댐건설로 인해 몇십년 정든 고향을 물 속에 두고 떠나야 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고향을 떠나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이 어디로 가야할까요.
고향 근처의 동네로 이사를 가보지만
또다른 시련이 닥쳐옵니다.
그치지않는 안개때문에 농작물이 잘자라지 않아 생계도 막막한데
눅눅한 안개 때문에 건강까지 위협당하게 생겼으니까요.
십년 뒤 약속엔 많은 이의 소중한 추억과 아픈 현실 그리고 십년 뒤 바램이 담겨 있었습니다.
까치를 위해 높은 곳의 감을 남겨둔 인정
꼴베며 이산저산을 뛰어다니던 어린 시절
아버지 수술비를 위해 가족과 같은 소를 팔아야 했던 아픈 기억
이제 문을 닫는 초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사진
눈 앞의 이익 때문에 추억 속으로 사려가 가는 소중한 것들을
다시 되짚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수지의 이야기에서 보여지듯
나라의 발전,마을이 발전을 가져오기 위해 한 일이
나를 망하게 하고 마을을 황폐화 시킬 수 있다는 사실
꼭 명심해야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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