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고인돌 나라 무지무지 재미있는 어린이 문화 시리즈 1
김병수 지음, 김정수 그림 / 씽크스마트 / 201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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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연재된 인기 웹툰이라 그런지

책의 첫느낌은 글이 살아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청동기 시대

제사 의식이로 또는 무덤으로 사용했던 고인돌을 소재로

당시 사람들의 생활을 잘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의식주 생활에서 안정적이거나 편하게 취할 수 없었던 시기인 탓에

식인 지네가 등장하고

식인지네에 맞서 부족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코믹하면서도 생동감이 느껴졌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도 스토리만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라

부가된 지식설명까지도

머리에 쏙쏙 들어와 앉더라구요.

 

 



 

이 책은 청동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야물의 부족처럼 계급이 있고 부족장도 있었답니다.

청동기에는 청동으로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사용했지요.

청동은 다루는 것도 쉽고 만들기가 쉬웠으니 잘 부러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청동기 다음으로 등장하는 것이 철기입니다.

이 책에서는 청동과 철기로 넘어가는 시점의 이야기까지 자세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청동기에서 왜 철기로 넘어갈수 밖에 없었는지요.

청동검은 잘부러지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청동검보다 단단한 철검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철검을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완벽한 배합비율과 온도를 찾아야 만들 수 있었지요.

그렇게 실패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철검을 만들어 냅니다.

이 철검은 괴물 지네를 무찌르는데 필요하구요.

이처럼 스토리(지네를 무찔러 부족을 구한다)와 지식전달 방식이

분리되지않고 서로 녹아 있어서

스토리 속에서 역사적인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고인돌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447기나 되는 고인돌이 고창에 있구요.

고인돌은 부족장이나 부족에 큰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의 무덤뿐 아니라

부족회의나 제사 표제석,선돌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아무런 과학적이 도구도 없이

어떻게 인간의 힘만으로 그렇게 큰 돌을 자르고 옮기고 세울 수 있었을까요?

고인돌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아주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배경이 되는 고창의 특산물까지 홍보하고 있더라구요.

풍천장어,고창 복분자 아주 유명하잖아요.

억지스러움없이 코믹하고 재치있게..

 

 

흥수아이의 무덤가 흙에서 꽃가루가 발견되었습니다.

선사시대에도 죽은이에 대한 일종의 의식이 있었다는 증거지요.

고인돌 역시 청동기 시대 죽은자를 위한 예우였으며

고인돌을 통해 죽음과 삶이 결코 별개의 세상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간 조상들을 옆에 모시고 제사를 지냈으니까요.

 

 



 

책 곳곳에 있는 고창의 유물들의 사진과 지도는

고인돌을 통해 더 알차게 공부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주었습니다.

불여일견이라고 봄이 오면 책들고 직접 고창으로 떠나고 싶더라구요.

 

고인돌 축조과정을 그려보면 책읽기를 잘 마무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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