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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며 배우는 철학놀이 - 창의적 인재로 자라게 하는 기발한 철학 수업 ㅣ 교과서보다 먼저 생각하기 1
이자벨 아우어바흐.이본느 바인델 지음, 이미옥 옮김, 안야 필러 그림 / 명진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철학하면 왠지 무겁고 어렵고 복잡할 것 같아
아이들이 선뜻 책을 꺼내들지않았습니다.
그런데 교과서보다 먼저 생각하기 시리즈의
상상하며 배우는 철학놀이는
즐겁게 상상하며 놀기를 하라고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상상할 대 얼굴에 웃음이 묻어나고
즐겁고 행복해하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상상놀이에 너무 즐거워했고
자기 생각을 너무나 재미있게 드러내더라구요.
'이래서 상상놀이가 필요하구나'싶더라군요.

상상의 주제가
너무나 건설적이고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맘껏 표현해 볼 수 있는 것들이여서 좋았습니다.
상상놀이가 상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상상을 통해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에 감사하고
문제점들을 고쳐나가고
미래에 대비하는 자세를 가지게 해주더라구요.
제가 아이에게 자주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이번엔 또 무슨 실수를 한거니?"라는 말입니다.
차분하게 풀어나갔더라면 실수하는 것을 줄일 수 있을텐데..하는 마음에서요.
물론 실수가 성공의 어머니라는 것은 알지만
부모 맘에 실수를 줄이고 앞으로 더 나아가기를 바라게 되거든요.
하지만 아이뿐 아니라 저도
책 속의 아이들이 실수에 대한 생각이나 실수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것을 잘 알았기에
이제 실수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은 덜어줘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인류를 구한 페니실린 역시 실수에 의해 만들어졌고
신대륙의 발견 역시 방향을 잘못 잡은 실수의 결과물이니까요.
실수를 배움의 기회로 인식하려구요.
이야기 더하기 코너에서는
상상으로 이루어낸 놀라운 결과물 이야기나
상상이 현실로 미래로 다가올 수 있다는 시사 이야기등
아이들의 정보 상식을 업시켜주는 코너라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난 미래를 알고는 싶지만 그래도 안보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요.
내가 생각했던 미래의 모습이 아니면 너무 실망할거에요.
그럼..이제 노력도 안하고 살 것 같거든요."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들으며
<이제 내 이야기를 해 봐요>코너에선
자신의 생각도 조리있게 잘 적어나가더라구요.
가난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라는 질문에 대해선
처음엔 너무 좋을 것 같다.
배고픈 아이도 없어지고 쓰레기를 디지지 않아도 되니까 라며
아주 긍정적인 대답을 하더니
가난이 없어진 상황을 읽어나가더니
또 다른 면도 알게되어
생각이 한층 깊게 하려고 하더라구요.
엉뚱하고 사소한 질문들 속에서
생각치 못했던 또 다른 생각을 해 내는 힘
상상놀이를 즐기다보면
우리 아이들의 사고력 창의력이 아주 좋아지겠어요.
세계인으로써 모두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조금은 무거운 주제도 좋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즐거운 상상타임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부자라면
또 다른 지구가 있다면
낮만 존재한다면..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고
열심히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