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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눈으로 듣고 손으로 말해 ㅣ 이건 내 얘기 6
제니퍼 무어-말리노스 지음, 글마음을 낚는 어부 옮김 / 예꿈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동서양의 차이일까요?
아님 개인의 차이일까요?
전 장애라는 말을 들으면
안타깝다,불편하다 뭐 이런 느낌을 받게 되는데
난청이라는 장애를 가진 라나는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더 당당하게 더 노력하는 자세나 너무나 멋지더군요.
라나의 말처럼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은 아주 작은 한가지 일 뿐인데
작은 것 때문에 큰 것을 보지못하는 것은 바보 같다구요.
내가 가지지 못한 것 때문에
나 안돼
난 못해가 아니라
이게 없어서 불편하지만
난 할 수 있어..였습니다.
잘 듣지 못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생활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라나의 모습을 통해
우리 비장애인들도
장애라는 것이 그렇게 이상하거나 슬픈 일이 아니라
단지 우리와 조금 다르다는 인식을 가지게 될 것 같았습니다.
장애인에 대해 편견을 가지는 사람이야말로
마음의 장애가 너무 커서
올바르게 보지 못하는 것이니까요.
수화를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고
그것을 축제 연극에 올리고
자신의 장애를 넘지 않았다면
이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는 나오지 못했을 듯 합니다.
넌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지만
난 눈으로 듣고 손으로 말해..
너와 나는 단지 조금 다를 뿐이야 라는 생각에서부터가 아닐까요.
보청기,빛소리 전화기,보청견 등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조제품 뿐 아니라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는 비장애인의 태도야말로
장애인들에게 더 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와는 조금 다른 라나와 같은 친구를 위해
수화를 배우는 것도 좋겠다고 딸아이가 그러네요.
이런 열린 마음이라면
모든 장애에 대해 편견없는 자세를 가질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