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배를 타 난 욕조를 탈게 저학년을 위한 마음상자 7
킴케인 지음, 글마음을 낚는 어부 옮김, 수 드제나로 그림 / 예꿈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20년 전만해도 물을 돈을 주고 사먹는 시대가 올 것이다 라고 했다면

사람들의 반응은 어떘을까요?

이제는 깨끗한 산소를 돈을 주고 사야하는 시대가 곧 올 것 입니다.

항상 우리 주위에 있어서 소중함을 몰랐던 것들이

돈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귀한 대접을 받는 날이 옵니다.

쌀수입 개방 반대 시위로 분신까지 불사하는 농부들이 있습니다.

4대강 사업에 반대하고 서해 갯벌을 지켜야 한다는 환경보호단체들이 많습니다.

쌀시장을 내어주고 자동차 관세를 낮추어 자동차 수출을 많이해서 이익을 남기는 것보다

4대 강을 개발하고 갯벌을 메워 공장을 지어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눈 앞의 이익보다

우리쌀을 지키고 우리 갯벌을 지켜야 하는 이유

그것이 바로 진정으로 미래에 대비하고 우리를 지키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쌀,밀,옥수수..3대 식량이지요.

쌀과 밀,옥수수를 주 생산하던 아시아,남아메리카의 나라들 중

강대국의 당근에 그들의 농업을 포기한 나라가 있습니다.

그들은 쌀,밀,옥수수의 최대 수출국에서 최대 수입국으로 바뀌었습니다.

미래를 위해 씨앗을 준비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쌍둥이 닐과 로아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재미있고도 쉽게 그리고..강렬하게 알려주는 방법이 있구나 싶었어요.

이란 시사적인 내용은 거의 다큐식으로 나오거든요.

성격이 급히 엄마 배에서도 먼저 나온 형 로아는

뭐든지 잘하는 우등생이됩니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엄마들의 로망으로 자라지요.

반면 같은 엄마 배에서 나온 닐은 형과 너무 다릅니다.

느리고 공부도 운동도 형을 이길 수가 없지요.

형은 고기를 좋아해서 옆으로 자라고

닐은 채소를 좋아해서 위로 자랍니다.

어느날 엄청난 비가 내립니다.

둘은 무엇인가를 준비하기에 분주합니다.

둘은 어떤 것을 준비할까요?

 

세상을 뒤엎을 큰 비가 내리고

그 비를 피하기 위해 큰 배를 준비하고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녹아 있었습니다.

형 로아는 성경의 노아처럼 동물들을 배에 실습니다.

닐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것을 욕조에 옮기지요.

큰 비가 그치고

로아는 알게 됩니다.

미래를 위한 닐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요.

동물은 아무리 많아도 먹고나면 없습니다.

물론 동물이 새끼를 낳아 기른다고 해도

새끼를 먹일 풀이 없다면 어쩌죠?

식물은 우리가 먹고 씨를 받아 다시 기를 수 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인간에게 가장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지키는 일..

그것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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