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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눌 때 보는 신문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똥 눌 때 보는 신문?제목부터가 아이들 구미를 당기더라구요.
애들은 똥애기를 너무 좋아하잖아요.
"똥 눌 때는 어떤 신문을 보지?무슨 내용이 들어 있을까?"
아이들의 다양한 호기심 만큼이나 다양한 정보가 가득해
그 호기심을 충족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꼭 똥 눌 때만 봐야 해?"엉뚱한 질문까지 해가며 호호거리더라구요.
화장실에서 더 공부가 잘된다고 하잖아요.
하나의 일에 집중하다보니 공부가 더 잘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에서도 그렇지만
화장실이야말로 아이들이 책을 읽기에 좋은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그 어느것이나 그 어느 누구의 방해도 없이
혼자만의 공간에서 집중해서 책을 볼 수 있으니까요.
집중력이 높아지는 공간 화장실
똥 눌 때 보는 신문엔 아이들이 알아야 할 유익한 것들로 가득차 있었어요.

똥 눌 때 보는 신문이니 똥애기만 가득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똥애기라는 것이
먹으며 나와야하는 인간의 생리적인 현상으로
인간의 소화과정 뿐 아니라
동물의 똥은
자기 영역 표시나
쇠똥구리라 알을 낳고 애벌레가 자른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똥 이야기 코너는 똥에 관련된 과학,지식 정보가 가득했습니다.
신문 한 매 볼 때마다 익히는 한자어
간단한 생활영어로
학습과 관계된 것까지 짚어주고 있었습니다.
퍼즐과 숨은 그림찾기로 지루할 틈도 주지않고 술술 읽어내려 갈 수 있게 했더라구요.
요 코너가 기분 전환도 되고 떨어질 수 잇는 집중력을 다시 한 번 잡아주더라구요.
나도 마술사나 요리조리 쿡 코너는 실제로 체험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쉽고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아이가 가장 신나게 읽었는 코너는 세상에 이런 일이 코너인데
말 그대로 세상에 이런 일이였습니다.
가족이나 자신이 존경했던 분이 죽으면 그 사람의 시체나 뇌를 먹는 풍습..
정말 써프리이즈하더라구요.
저는 역사나 스포츠 환경 상식까지 두루 접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사실 어려울 수 있는 분야지만
신문으로 즐기다보면 상식이 그만큼 쑥쑥 자랄 수 있게 되니까요.
딱딱하게 접하기보단 이렇게 신문형식으로 여러가지를 두루 접할 수 있어서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똥 눌 때 보는 신문 2.3탄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더라구요.
신문이 재밌네!!!
나도 만들어 봐야지.
그래서 신문을 만들어 봤습니다.
어떻게 만들것인가는 똥 눌 때 보는 신문에서 힌트를 얻고
여기저기 자료를 찾고
편집해서 만드는 데 3일이 걸렸습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공중 화장실이야기
똥과 관련된 역사 이야기 등
만들고 나니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멋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