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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들썩들썩 이가 흔들려! ㅣ 톡톡 지식 상자 8
이보나 라뒨츠 지음, 이동준 옮김, 토마스 뢰너 그림, 김여갑 감수 / 대교출판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엄마,내 앞니 처음 빠졌을 때는 왜 이 책 안사주셨어요."
초3 딸아이의 첫마디입니다.
"그러게,그 때는 이런 책이 없었어.미안해."
아들은 자기 앞니가 빨리 빠지면 좋겠다느니
이가 빠지면 이통에 넣어야할지,지붕에 던져야할지 모르겠다느니
아파트라 지붕이 없는데 25층 옥상 위로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아주 신나해하며 마구마구 자기말을 쏟아내더라구요.
이번달 유치원 참여수업이
이에 관계된 일을 하시는 분을 모셔서 수업을 받게 되는데
치과 의사이신 아빠가 오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수업 전에 이 책을 놀이학교에 들고 가야겠다고
오늘 가방에 넣었습니다.
"친구들이랑 선생님이 너무 좋아할거야.이 통을 서로 가지려하면 어쩌지.내껀데.."
왜 이렇게 아이들이 이 책에 푹 빠진것일까요..
우선 그림이 아이들 또래의 귀여움이 묻어나게 끔 잘 표현되었어요.
니이,충치,치과..생각만 해도 아픈데
아기자기 귀여움이 묻어나는 그림이라 더 친숙하게 접근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기 책을 보때는 펼쳐보기 찾아보기 책등 책보는 재미가 쏠쏠했잖아요.
이 책도 이가 숨어 있는 치근 그림을 펼쳐보면서 더 흥미로워 하더라구요.
월령에 따라 이의 수도 달라지잖아요.
돌려가며 스스로 찾아보니 학습효과도 더 높아지구요.
어른이와 유치를 비교하면서도
옆으로 잡아당기니
유치나 엄마 입 속에 들어가 모습이 우스워보인다며 연신 하하거리더라구요.
확실히 인식되어지더군요.
바른 양치법,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
동물들과 달리 한 번 밖에 나오지않는 영구치를
아주 건강하고 깨끗하게 관리해야하는 이유
다양한 볼거리와 직접 조작해 만져보며 익히니
더 오래 정확하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스스로 깨닫게
스스로 실천하게 만들어 주는 참 고마운 책입니다.
이제 더 부지런히 더 자주 이를 닦겠다네요.
젖니 달력으로 아이에게 멋진 추억앨범을 만들어 줄 수 있어 저도 행복합니다.
건치 아들의 모습이 많이 담길기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