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이런 신나는 상상을 해보나봐요. 동생이 읽고 있는 책을 큰아이가 낚아채 가더니 "엄마 내가 상상했던 그대로야.너무 신날것 같은데.."이러더라구요. 학교로 학원으로 지친 아이들 이런 상상을 하나봅니다. "한 명은 학교보내고 한 명은 학원 보내고 한 명은 숙제하라고 할거야." "그럼,넘 뭐하려고?" "난 하루종일 책만 읽을거야." 누가 책벌레 아닐랄까봐... 책상 앞에 앉아 숙제를 해야해요. 숙제가 마냥 신나는 친구들은 많지않겠지요. 내 눈 앞에 복사기가 있어요. 나랑 놀 친구가 있다면 심심하지 않을거야!! "아들,넌 어떤 친구가 필요해?" "나랑 팽이놀이하고 엄마가 설겆이하고 있을 때 책읽어주는 친구" "뭐야,얼른 한글을 배우면 혼자서 책을 읽을 수도 있잖아." "그럼,내가 원할때마다 팽이 놀이해주는 친구" "그런데 엄마가 어떤 아들이 엄마의 진짜 아들인지 못알아보면 어쩌지?" "준원이 팽이며 책,장난감들을 뺵길지도 모르잖아.그래도 준원이와 같은 친구를 원 해?" "...." "그럼 팽이 놀이 많이 해 줘." "엄마는 다른 친구가 있어도 우리 아들 알아볼거야.꼭 찾을거야." "헤헤.." 행복한 미소로 답해주더군요. 내가 하기싫은 일을 가짜 나에게 시키는 즐거웠던 상상이 가족과 소중한 것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무서운 순간으로 변해버렸지만 진짜 나이기에 좋은 이유를 알게되었답니다. 가짜와 거짓보다 진짜가 좋은 이유.. 아이들의 마음도 들여다보고 사랑하는 엄마 맘도 표현해보고 즐거운 상상.. 즐거운 책읽기였습니다. 내아이의 생각을 알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즐거운 책읽기로 아이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