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가기 싫어! 까까똥꼬 시몽 4
스테파니 블레이크 글.그림,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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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울 아들 애기구나!싶었습니다.

유난히 엄마랑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했던 아들

유치원 보내기..정말 전쟁이였습니다.

아들을 유치원에 보내전 전부터

시몽네 엄마 아빠처럼 준비과정이 있었지요.

아들에게 먼저 말해줍니다.

아들도 맘의 준비가 필요하니까요.

저희는 먼저 유치원에서 몇 일 놀았습니다.

유치원이란 어떤 곳인지 알려줄 필요가 있었거든요.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하는지

선생님은 어떤 분인지..

그러고..유치원 가는 첫 날..

아침부터 불안한지 엄마에게 안겨있으려 하더라구요.

버스 태울 때 까지도 울었습니다.

버스에 안타려고 때도 부렸습니다.

그런데 유치원만 가면 즐겁게 생활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은 걱정 안하려했는데

우치원 버스 태우는 시간이 엄마에겐 아주 힘든 시간이였어요.

그러기를 한달 넘게 울고불고 하며 유치원 보내기..

이젠 스스로 유치원 갈 준비를 하는 멋진 아들이 되었지만요.

 



 

아들이 시몽의 유치원 가기를 보면서 자기 모습을 발견했는지

너무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자기의 모습이 부끄럽고 나약한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

처음 유치원에 가는 친구들은 보통 이런 과정을 겪는구나 싶었는지

괜히 즐거워하며

동생같다느니

유치원 가면 재미있는데

이제 곧 알텐데..하면서

형아의 모습으로 바라보더군요.

그러곤 유치원 가방에 넣었습니다.

유치원에 가져가 친구들이랑 함께 읽는다구요.

 





이 책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유치원 가기 싫어하며 떼쓰던 자기 모습이

나약하거나 겁이 많아서가 아니라

처음 겪는 과정이라 서툴고 낯설어서 그런거라고

절대 부끄럽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말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의 자존감에 좋은 영향을 주네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입학 하기전 아동이라면 더욱 강추하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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