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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다스린 법, 백성을 위한 제도 ㅣ 오십 빛깔 우리 것 우리 얘기 8
우리누리 지음, 이상미 그림 / 주니어중앙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엄마,임금님은 부자일텐데 보릿고개일 때 백성들에게 곡식 좀 나눠주면 안 돼?"
"옛말에 가난은 나랏님도 어찌 못한다했어.
한두사람 먹여살리는 것이 아니고 한번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거든."
용돈을 쪼개 기부에 동참하는 딸아이가 한창 기부문화에 관심을 기지고 있습니다.
"부자면 좀 더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이 나눠주면 안 돼?"
"법으로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지.스스로 원해서 돈을 내면 모를까?"
그래서 함께 읽었습니다.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법과 제도를 알아보았지요.
가을에 곡식을 추수하고 다음 곡식을 심어 추수할 때 까지
먹을 것이 궁했던 시기
나라에서는 곡식을 풉니다.
곡식이 생기면 그 때 갚으라구요.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진대법이
이자만 취하고자 억지로 백성들에게 떠넘겨져
백성들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어 버리지요.
백성들을 위한 제도고 법이였는데
왜 백성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제도가 된 것일까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깨닫게 됩니다.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제도나 법이라도
단점이나 취약점을 가질 수 있구나!
백성을 위한 환곡법이 있었다면
반대로 골품제나 노비제 같은 악법도 있었습니다.
사람들 등급으로 나눈것이지요.
태어날 때부터 누구는 성골이요
태어날 때부터 누구는 노비인 것입니다.
노력없이 부모의 계급과 재산을 물려 받는 자가 있으면
노력해도 능력이 잇어도 노비로 살아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까요.
부당해서 그랫을까요?
요즘은 계급이 세습되는 악법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아이는 여러가지 제도와 법을 읽으면서
어떤 것이 인간을 위한 법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예전의 제도와 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제도와 법은 모두 보다 나은 사람을 위한 법과 제도이지요.
아이가 책을 읽고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이 책이 큰그릇으로 자라는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