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딸이 그동안 읽은 책은 책만도 만권 이상은 되것 같은데 그 많은 책 중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가 동글이가 아닐까 싶어요. 만나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정말정말 사랑받고 있답니다. 동글이가 왜 그렇게 좋으냐고 물었더니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신선하다나???? 작가가 꿈이 딸에겐 무한한 상상력이라는 소스를 주는 책임에 틀림없었습니다. 이번에 만난 동글이는 망해가는 놀이공원에 가게되요. 어른은 출입금지 오직 아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 아하하 놀이공원 왜 얼른들은 안되지.. 어른들은 생각이 많고 걱정에 파묻혀 살아서 잘 웃지 않기 떄문이래요. 정말 꼭 짚어 말하니 찔리더라구요. 동글이가 초대받은 아하하 놀이공원 제 눈으로 볼 때는 '이게 뭐야?'였거든요. '별로 웃기지 않잖아'였는데 초3 딸아이 눈에 마냔 재밌고 신나느 일투성인가봐요. 책 속의 아이들처럼 하하호호 웃더라구요. 아이들과 어른들 맘이 정말 다른다는 것 또 한 번 느꼈네요. 아이들의 생각이 글로 표현되고 연극무대에 바로 올려진다? "그럼 극작가도 되는거야?" 엄마 눈엔 마냥 유치한 내용이였는데 아이들은 그제 자기 작품이 멋진 무대에 공연된다는 사실이 즐겁고 신나는 일 그 자체였던 것 같아요. 아이들의 이 웃음 소리로 아하하 놀이공원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우리 속담에도 웃는 얼굴에 침뱉으랴..라는 말이 있습니다. 웃음을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즐겁게 만들어 주는 행복 바이러스입니다. 어떤 것에도 잘 웃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 우리 어른들도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하하호호 웃는 동글이와 친구들 그리고 책을 읽고 함께 웃던 딸아이 아직 순수하기에 작은 것에도 기쁨을 즐거움을 느끼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