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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자루 굴러간다 ㅣ 우리 그림책 4
김윤정 글.그림 / 국민서관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잠들기 전 책을 읽으면 아들이 그러더군요.
"오늘 선생님이 똥장군 읽어주셨는데 여자였어.
그런데 힘이 너무 쎄고 지혜로워.
너무 재미있어서 친구들이랑 모두 웃었어."
우리 전래를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알지 못한 내용이라 더 궁금하더라구요.
똥장군도 처음 들어보고
일본군을 무찌른다는 이야기두요.
아들이 재미있다길래..아들 책꽂이에 꽂아주었답니다.
이완 장군과 똥자루 큰 처녀라는 구전 설화의 내용이더라구요.
우리것답게 우리 해학적이고 익살스러운 것이 읽으면 아주 감칠맛이 납니다.
우스꽝스러운 표정하며
재미있는 말투
뒷모습만 보이니 앞모습도 궁금해지고
앞모습을 보니 다시 한 번 놀라고
"엄마,똥자루가 뭐야?"
"읽다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읽어나가니 똥자루가 뭔지 잘 알겠더라구요.
똥자루가 굵으니 덩치가 커 장군감일테고
색또한 좋으니 소화가 잘되고 건강할 것이고(아들말로는 바나나똥은 건강할 때 누는 똥이래요.)
과학적인 지식까지 쏙쏙..
적들이 쳐들어 와 마을을 위기에서 구해야 합니다.
적군은 너무 많은데
우리의 똥장군 정말 지헤롭더군요.
왜 박을 자르라는거지
산 위에서 굴러오는 저건 뭘까?
책읽는 내내 궁금증이...
똥자루가 굵은 여자
그 여인이 장군이 되고
지혜로서 적을 물리치고
나라는 구하는
아주아주 색다르고
웃음 빵빵 터지는
지혜로운 이야기였어요.
역시..아이들이 좋아할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