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야 자라는 책나무? 꼭 우리 아이들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내 아이가 항상 책을 가까이 하는 아이로 내 아이가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주었으면 하는 것이 엄마 마음입니다. 그래서 늘 책을 가까이 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갈라지는 목소리여도 원하는 만큼 읽어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희 집 아이들은 모두 책벌레입니다. 아침에 읽어나면 읽을 책부터 고르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지요. 잠자리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큰 아이는 초등 들어가면서부터 읽기 독립을 시켰습니다. 딸아이라 그런지 언어가 빠르고 내용도 충분히 이해하더라구요. 아이 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초등 저학년까지는 엄마가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글만 읽는 것과 글 속의 의미까지 이해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으니까요. 굳이 그것이 아니더라도 엄마의 음성으로 엄마와 함께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주리라 생각됩니다. 책나무가 자리 자리가 아닌 다른 것으로 옮겨지니 정성을 다해도 예전처럼 자라지 못한것처럼 우리 아이도 아직은 책나무처럼 다른 곳(읽기독립)으로 갈 준비가 아직 덜 된 상태이니까요. 다시 자리로 돌아와 무럭무럭 자란난 책나무처럼 우리 아이도 엄마와 함께라면 멋진 책나무로 자라나리라 생각됩니다. 스스로 읽는 성장 동화는 아직 읽기독립이 덜 된 아이나 이제 독립하려는 아이에게 ’이제 혼자서도 책을 충분히 읽을수 있구나’하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듯합니다. 길거나 복잡해서 이해하기 힘들지도 않고 어떤 상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도 있어서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가는 좋은 다리가 되어 주었어요. 컬러와 흑백으로 처리되어 글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구요 "넌 책나무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니?네 책을 들려주렴." "좋아....어떤 이야기가 좋을까?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할까. 오늘은 무서운 이야기가 떠오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