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단해.도대체 직업이 몇 개야?" 딸아이의 말이였습니다. "그렇게 어렵고 힘들다는 의사 공부도 잘했고 컴퓨터 박사도 된거네." 연신 신기한지 의사며 박사며 ceo며 와우를 외쳐 대더라구요. 제가 봐도 대단하더군요. 물론 의사니 박사니 ceo 모두 대단한 성과물입니다만 그것보다 더 대단한 것은 끝없이 목표를 정하고 수정하며 자기 자신을 다금질 했다는 사실입니다. 보통 하나의 꿈을 가지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기 일쑤인데 하나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을 것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셨더라구요. "엄마.그런데 하루에 두세시간만 자도 사람이 살 수 있어?" "성공한 사람들을 봐.다른 사람이랑 똑같이 살았다면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 남들 잘 때 다자고 남들 놀때 다 놀면 다른 사람과 똑같지.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기에 지금 이자리에 서 있는 것이겠지." 유년 시절 뭐하나 잘하는 것이 없었던 그였습니다. 학교 공부도 중간이고 소심해서 남 앞에서 발표하는 것도 힘들었으니까요. 그런 그가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였을까요. 의사인 아버지로 부터 그는 신념을 배웠습니다. 직업을 가짐에 돈이 우선이 아닌 내가 행복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였지요. 그런 삶이야 말고 진짜 삶이라는 것을 아버지의 삶을 통해 느꼈으니까요. 그런 신념이 있어기에 없는 시간을 내가며 의료 봉사도 할 수 있었고 컴퓨터 바이러스를 개발했을 때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인생에 한 번 뿐이였을 수도 있는 어마어마한 돈 앞에서도 "no"라고 자신있게 거절할 수 있었을테지요. 영혼을 담은 회사..신념으로요. 유년 시절 여느 아이들처럼 그냥 평범했던 그였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친근한 롤모델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진짜 공부..진짜 삶을 살고 있는 그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가치있는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