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껌딱지 맛있는 책읽기 14
강효미 지음, 김은섭 그림 / 파란정원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 숙제까지 마친 딸아이와 침대에 누워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딸아이보다 책읽는 속도가 늦더라구요.

"엄마,빨리 좀 읽어. 다음 장이 궁금하잖아."

'구름이 행동을 보면서 나같으면 벌써 큰소리가 몇번 오갔을텐데

정말 구름이 엄마 대단하다'뭐 나름 집중해서 책을 읽어내려가는데

딸아이 말에

"엄마는 책 속에 들어가 연극하면서 읽어 그래.집중..집중 말이야.'

뭐가 그리도 재밌는지 연신 재밌다 재미있다를 달고 있더라구요.

유난히 엄마에게서 안떨어지려는 아이나

유난히 아빠랑 안떨어지려는 아이가 있잖아요.

일면 엄마 껌딱지,아빠 껌딱지로 불리는

그런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서 부모의 행동도 열심히 관찰해 보곤 했어요.

아이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동물이기에

환경이 달라지면 그런 행동이 없어질거라 확신했거든요.

역시나..그 어리광을 부모가 받아주고 부추기더군요.

구름이 엄마도 왠만해선 큰소리 안내고

구름이를 너무 어린애 취급하니

구름이 행동이 어린아이를 못벗어났어요.

그런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얼마나 낯설었겠어요.

모든 것이 새롭고 무섭게 느껴졌을거예요.

구름이 처럼 학교에 안가겠다고 하는 아이들도 많답니다.

학교 울럴증..

학교 갈 생각만 하면 머리 아프고

선생님도 친구들도 모두 낯설고 힘들어 하지요.

구름이 처럼 학교 화장실 사용을 못해서

옷에 실례를 한다거나 집으로 달려오는 아이가 실제로도 있다는 사실..

'어쩌나 어떻게 해야하나'걱정했는데

구름이는 스스로 깨닫고 자신의 행동을 고쳐나가는 기특한 아이였어요.

타산지석..

자기 같은 행동을 하는 타인을 바라보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게 되요.

무서운 벌이나 회초리보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하나가

우리 아이 좋은 습관들이기에 더 좋은 방법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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