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달라서 더 아름다운 세상 - 저학년을 위한 열 가지 인권 이야기
노지영 외 지음, 문채빈 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책읽기를 너무 좋아하는 딸아이가

요즘들어 가장 많이 읽은 분야는 인권에 관한 것이였습니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선 인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인권이 짓밟힌 채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 사람이여서

아직 어른이 아니여서

남자가 아닌 여자여서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인권의 사가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힘들게 일한 댓가를 제 때 받지 못하는 일은 다반사요

몇 달치 월급을 못받고 쫒겨나는 일도 허다하니까요.

그들에게 그 돈은 자신의 생활뿐 아니라

고국에 있는 많은 식구의 생계가 걸린 돈입니다.

이런 외국인 노동자의 부당한 대우에만 관심을 가졌었는데

정작 또다른 면은 보지 못햇더라구요.

민철이 처럼 외국인 노동자들의 저임금에 의해

일자리를 잃어버린 내국인도 있다는 사실을요.

그들에게 외국인 노동자는 어떤 존재일까요?

아빠 일자리를 빼앗고

우리 가족을 힘들게 만든 사람..

내국인들이 꺼린다는 3d직업에서 힘들게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정말 그들은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으려 했던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가 꺼려하는 힘들 일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자신들을 위해 우리나라를 위해서요.

모두를 위해서요.

 

이젠 다문화 가정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단일 민족으로 살아왔던 우리라

다문화 가정.혼혈아..이런 말들이 생소하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에게 상처를 주어서는 안되겠지요.

지구촌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시대입니다.

우리나라는 곳에 사는 사람은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일 뿐입니다.

가난한 나라에서 시집 왔다고 함부로 대해서는 안됩니다.

나와 피부색이 다르다고 놀려서도 안됩니다.

그들은 틀린게 아니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존중받아야 하는 똑같은 사람인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보니 이야기거리가 참 많더라구요.

조부모님에 관한 이야기

장애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자신들에 관한 이야기까지요.

"오늘부터 미술 학원 끊고 수학 학원에 가."

이런 저의 태도를 뒤돌아 보게 되엇어요.

내 아이를 위한 일이야..라고 하지만

그래도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잖아요.

그렇게 자신의 의견을 존중 받은 아이는

남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아이로 자라겠지요.

피아노의 검은 건반,하얀 건반이 어울려 아름다운 소리가 나듯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아름다운 사회의 일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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