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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시에 사이렌이 울리면 ㅣ 작은거인 27
오카다 준 지음, 김난주 옮김 / 국민서관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겐은 우리 시대 보통 아이입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무엇을 꿈꾸는지
스스로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하고
스스로 결정해 보지 못하고
그냥 앞만 보고 달려 가고 있는 요즘 아이였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없고
자기 일에 열중하며
배타적인 아이들
6학년 1반 아이들 역시 우리 시대 보통 아이들의 모습이였습니다.
자식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부모는 모든 노력을 기울입니다.
모든 생활을 컨트롤 하려 듭니다.
그렇게 부모가 정해준 스케줄을 따르다 보니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원해서
자기가 원해서 하는 일은 더욱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난 책읽기가 좋은데 그대신 학원에 가야하고
난 친구들과 축구 한 판 뛰는 것이 좋은데 그대신 영어 단어를 외워야 하지요.
타인에 의한 삶이라
스스로 적극적으로 하려는 자세가 부족해졌습니다.
그런 타율적인 현실을 반영하는
겐과 6학년 1반 친구들
그들 앞에 새로운 세계가 열리더군요.
12시가 되면 열리는 가시나무세계
서로에겐 관심도 없는 아이들
가시나무는 서로에 대한 무관심,수동적 자아라는 어두운 현실이
뿌리가 되고 양양분이 되어 자라난 것 같더군요.
동시에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고 우정을 쌓아 벽을 허물 듯
친구를 위해 내가 문제를 해결해야 겠다는 능동적 의지를 이끌어 내는 존재였습니다.
서로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내 안의 새로운 나..능동적인 나를 일깨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