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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직지 ㅣ 눈높이아동문학상 16
조경희 지음, 박철민 그림 / 대교출판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어떠한 고난과 시련 역경 속에서도
사랑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세상의 만가지 복을 받으라며 아버지가 주어주신 만복이는
어머니 아버지를 문둥병으로 잃고
누나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누나도 그 몹쓸 병에 걸려 마을에서 쫒겨나지요.
비를 맞으며 힘들어 하는 누나를 등에 업고
절로 들어 섭니다.
누나는 죽어 땅에 묻히고
만복이는 머리를 밀게 되지요.
누나 생각에 맘을 잡기가 힘듭니다.
백운스님,석찬스님,묘덕스님을 만나
만복이는 인간으로써 내적 성장을 거두게 되지요.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것
만복은 누나가 원했던 불경을 만들여합니다.
천 번 만 번 찍어도 되는
쇠로 된 활자본을 만들게 되지요.
온 맘을 다 받쳐
온 정성을 다해
속세에서의 사랑과
가족 간의 사랑
만복의 그 힘으로 힘들어하고
그 힘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아 갑니다.
만복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는 힘든 과정 만큼이나
금속 활자본을 만드는 과정 또한 힘들었을 것입니다.
직지가 어떤 이유로 만들어 졌는지는 모르나
그 시절 금속활자를 만들어 냈다는 것은
분명 큰 사건이지요.
그 만큼 힘든 작업이였기에
원하는 바가 있었을 것입니다.
참선하여 사람의 마음을 바르게 볼 때
그 마음의 본성이 곧 부처님의 마음임을 깨닫게 된다.
불교의 나라 고려다운 유물입니다.
그 간절함이 컸기에
직지가 탄생하지 않았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