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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인사 ㅣ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25
구드룬 멥스 지음, 욥 묀스터 그림, 문성원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일 또 만나"하며 인사를 나눌 수가 없습니다.
이제 영영 볼 수가 없습니다.
사람은 태어나 언젠가는 죽게 되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우리곁을 떠난다는 사실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지요.
남은 사람은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며
힘들게 지내야 하니까요.
언니는 눈이 사팔이 되더니 암선고를 받습니다.
아직 제대로 학교도 다니지 못했는데
아직 해보지 못한 일이 너무 많은데..
언니와 함께 지내던 방이 왠지 쓸쓸합니다.
병원 침대에서 누워있을 언니를 생각하면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입맛도 없습니다.
언니가 수술을 하게되고
기나긴 잠을 자는 듯 합니다.
엄마,아빠,나 우리 식구는 모두 예전 같지않습니다.
그러다 언니는 우리 곁은 영영 떠나버립니다.
난 언니에게 줄 모자를 거의 완성했습니다.
언니가 제일 좋아하는 파란색실로 짠 모자입니다.
언니가 쓸 수는 없지만 상관없습니다.
언니에게주는 내 마음이니까요.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라합니다.
어느 통계조사에서 보니
자식은 잃은 부모 못지않게
평생을 회로한 부부도 어느 한 쪽을 먼저 보내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 슬픔을 이겨내려 노력합니다.
우리가 보낸 이를 생각하며 슬픔에만 잠겨 있다면
그들도 얼마나 슬퍼할까요.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족의 사랑으로 이겨내는 모습이
잔잔하게 감동으로 전해져 옵니다.